예전에 영화 서치를 봤다. 한국계 배우 존 조가 주인공을 나오고 백인이 아닌 사람이 감독을 했다고 한 게 그 이유였다. 컴퓨터 모니터로 그려낸 추리물 꽤나 인상적이었고, IT강대국인 한국계 배우를 쓴 것이 꽤나 설득력 있었다. 대전에 하나가 놀러 왔는데, 그녀가 영화 서치를 이야기하며 이 영화를 보자고 했다.
영화가 15세 이상이고 포스터의 분위기가 어두운 편이라 뭔가 만만치 않은 영화겠다 생각했다. 처음에는 그냥 장애를 가진 아이를 끔찍이 사랑하는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언제나 음울하고 불길한 느낌은 틀리지 않는다.
런에서 모성애에 대한 표현이 잘못된 집착으로 이야기가 이어질 때 느껴지는 어느 섬뜩함은 영화 마더에서 나온 것과 다른 느낌이다. 마더는 온전히 자식을 위한 사랑이 잘못된 집착으로 이어질 때의 이야기라면, 런의 어머니는 자식의 공허를 채우기 위한 자식에의 집착이랄까. 마더는 공포와 애틋을 함께 선사하는데, 런은 공포와 광기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 대한 정의가 다름에서 기인한 듯하다.
스토리는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었지만 했지만 긴장감만큼은 있었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