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러큐스대 유학기 1997
1997년 4월11일 씨라큐즈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동양인들을 차별하고 백인들이 동양인들을 구타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해진 얘기들을 종합해보면 이렇다.
이날 저녁 일곱명의 중국학생들이 데니스(Denny's)라는 음식점을 찾았다. 한 잔 마시며 얘기를 나누기 위해서였다. 데니스의 종업원은 이들에게 자리가 없으니 기다리라고 했다. 이들은 문 옆에서 자리가 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일단의 백인들이 들어오자 종업원은 바로 그들에게 자리를 안내해주는 것이 아닌가. 중국 학생들은 이에 항의했고, 종업원과 언쟁을 벌이다 돌아가려는 찰나, 백인 청년들이 그들을 폭행한 것이다.
경찰은 이를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사건을 목격한 흑인들이 인종단체에 이를 보고함으로써 이 사건은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된다. 이 사건의 처리과정에서 흑인들의 인권단체인 NAACP가 큰 역할을 했다. NAACP가 씨라큐즈지역 데니스 체인의 총책임자와 이 문제를 논의한 뒤 데니스 음식점측은 피해자인 학생들에게 공개사과를 했다.
씨라큐즈대학의 케네스 쇼 총장이 현지 신문에 기고한 글을 보자.
“모든 보도를 종합해볼 때, 이 행동은 이유가 없는 것이고 학생들이 음식점에서 나갈 때 인종차별적인 별칭과 욕이 학생들에게 퍼부어졌다...
이 폭력은 비겁한 것이었고, 뉴욕 중부지역 사람들과 인간으로서의 우리들의 명성을 떨어뜨린 것이었다. 만일 아시아인들이나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공공 장소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없다면 우리들 누구나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 우리는 우리 학생들에 대한 구타를 비난하며 적절한 법 집행기관에게 가해자들을 색출, 체포해 법이 허락하는 한 최고한도로 그들을 기소할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