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四季)를 보내며...

계절 이야기...(2화)

by 조원준 바람소리

생각 중...



따스한 봄 햇살이

나뭇가지마다 내리쬐고


핀 꽃, 피어날 꽃들이

봄 동산에 가득이다.


먼저 핀 산수유가

개나리에게 손짓을 하지만


아직은 추운 듯

고개만 갸웃거리고 있다.


-봄-




성하(2)...



작열하는 태양...

내뿜는 열기는

대지 불사를 듯 달구고...

뜨거운 열 들이마시는 숨은

오장육부를 상하게 할 정도...

그늘 만드는 한 오라기

실구름도 허용치 않는...


폭군

태양...


-여름-




낙엽이 전하는 말...



소슬바람으로

흔들지 마세요...


차라리...

바람 없는

어느 고요한 날에..................................


나 스스로

쓸쓸함에 못 이겨

떨어질 테니...


-가을-




채울 그리움...


shop 안은...


하얀 석고벽에 빨간 벽돌이 드문 박혔으며

나무로 장식된 천정에 붙은 큰 갓등에서 내려오는 은은한 조명이 인테리어를 조용히 감싸고 있었습니다.


귀에 익은 곡...

Scarborough Fair...


뚜벅 걸어...

가운데 놓인 난로에서 티디딕...

타들어 가는 장작의 온기를 느끼며

커튼이 반쯤 드리워진 창가에 앉았습니다.


창 밖...

투두둑...

테라스에 들치는 빗소리에

빠져듭니다...........................................


겨울비...

그리움 채울 때까지

올 거라며...

촉촉촉...

큰 머그잔이 식어갑니다.

...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