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한마음 축제에 다녀와서...
테니스 산책길...
언제나 그렇듯이 테니스장으로 가는 길은 거리의 원근을 떠나서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더군다나 이번에 동행한 사람은 테니스 때문에 20년 동안 주말, 휴일 오후를 포기한 아내였으니 함께 가는 문경 산책길은 감회가 더욱 새롭다.
서둘러서 아침을 달리는 차는 부천을 출발하여 작년 가을 강원 횡성 정모 때 올랐던 영동고속도로를 막힘없이 달리다 여주 분기점에서 중부 내륙고속도로로 방향을 바꿔 씽씽 잘도 달린다.
그동안 일찍 핀 꽃들과 막 돋아난 초록의 새순을 놀라게 했던 거센 비바람으로 실종된 봄은 오늘 파란 하늘 아래 문경새재 산등성이마다에 화사하게 피어난 봄꽃들이 전국에서 찾아온 손님들을 맞이해 주니 진정한 봄은 테니스 산책의 '문경 한마음 축제'와 함께 온 거 같기도 하다.
‘테니스 산책 축제 한마당!’
우리들의 잔치에 각 지역에서 참으로 많은 분들이 오셨다.
東으로는 동해에서, 포항에서,,,
西에서는 인천, 목포에서,,,
南녘 부산에서, 완도에서,,,
北으로는 수도권에서 아래로 아래로...
국토 먼 끝 해안에서부터 내륙에 이르기까지,,, 뭍 밖으로는 제주에서 미국에서 각 처에서 오늘 모임의 자리인 문경으로 모였다.
우리들은 테니스 선진국에서 생활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의 모임은 프로선수들의 무대인 4대 그랜드 슬램도, Master Series급 대회도 아니지만 세계 어느 나라에 테니스를 좋아하는 순수 동호인들의 이런 모임이 어디 또 있을까?
전국에서 250명이 넘는 분들이 한 곳에 모여,,, 테니스와 함께 행복과 즐거움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이것은 국내 테니스 매거진 '테니스코리아', 지구촌 소식을 전하는 해외 AP통신의 취재거리고 ESPN에서 실황중계가 되어야 하며(?), 급기야 기네스북에 오를 일도 머지않은 거 같다.
오늘, 우리의 만남을 위하여 푸짐한 테니스 잔칫상 차리느라 고생하신 모든 분들,,,
테산의 중심에서 후덕함으로 자리를 지켜주시는 주인장 응삼아제님, 든든한 조력자 붉은여우님, 문경지역장인 부처님오신날님과, 일사천리의 행사진행과 띠별 대항전 경기 진행에 애쓰신 청산님,
단심님, 꾸구리님, 차림상을 일일이 말할 수 없는 푸짐한 먹거리를 준비해 주신 문경지역의 운영진분들,,,
사진전, 스케치 전, 시화전으로 눈을 즐겁게 해 주고 감성을 키워준 중산님, 서라포바님, 호주에 계신 데레사님, 화타의 손놀림으로 테니스 통증을 치료하는 스페셜 코너를 맡으신 수리황후님, 그리고 테산 각 지역의 지역장님들과 온, 오프라인의 운영진들,,,
오늘 전국 각 처에서 오신 모든 테산 인들은 여러분들의 수고로움 속에 얻어가는 크나큰 행복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몸만 놀다 와서 미안한 마음 가득한 바람소리, 초대해 주시어 주심에 거듭 감사드리며 문경 한마음 축제에 참석한 모든 분들~ 함께하여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7월에 완도에서 열리는 하계캠프를 기대해 봅니다.
2010. 5
<모임안내>
-모임 : 테니스 산책 한마음 축제 전국정모
-일시 : 2025년 5월 5일(월)/10:00
-장소 : 영광테니스장
-주관 : 테니스 산책 호남지부 영광지역
-자격 : 테니스 산책 회원(카페/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