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산업사회,변화된 가치의 기준에 대하여.
몇 달전,지인과 점심을 먹고 산책겸 캠퍼스를 거니는 중 의사와 연예인의 수익 차이에 대한 애기가 나왔다.
지인이 말하길 '의사는 노동시간이 많고 노동의 강도도 높다.그러나 아이돌은 같은 시간을 투자하거나 더 많이 일한다고 해도 노동의 강도가 의사에 비하면 약소하다.그런데 아이돌은 평생 벌어먹고 남을 돈을 벌고 의사는 고정 수입으로 지속적인 노동을 해야하는 것은 잘못'이라 했다.
기본적으로 지인은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직업이 노래와 춤이나 부르는 아이돌보다 적게 버는게 불공정하고 생각하는 듯하다. 물론 "아이돌보다 돈을 더 잘버는 의사도 많다,의사의 사회적 지위도 무시할 수 없다,그런 아이돌은 몇 되지 않는다."등 여러가지 따질 구석이라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지만 그보다는 그 친구가 왜 그렇게 생각했을지부터 먼저 생각해보니 피부과나 성형외과와 같이 시술로도 큰 돈을 버는 의사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흉부외과나 응급외상센터와 같은 의사들을 말하는 것같았다. 그런 관점에서 더 고된 노동을 하는 의사가 연예인보다 적게 번다는 것이 불공정하다는 지인의 말도 일리가 있다 생각이 든다.
그렇담 이 수익차이의 기준은 무엇일까? 지인은 분명 '가치'를 '노동'에서 보고있다. 즉,많은 시간과 노동강도를 기준으로 가치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것을 경제학에서는 '객관적 가치론'이라고 한다.
그러나 근현대로 들어와 '가치'라는 것은 노동만으로 측정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는 이론이 생겼다. '한계효용설'.그것은 개인의 주관적 만족감에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의사는 아픈 환자의 병을 치료해주고 환자에게 만족감을 주지만 그 만족감은 드라마를 보거나 콘서트를 갈 때 느끼는 만족감보다는 적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학적으로 본다면 아이돌이 의사보다 많이 버는게 이상한 현상은 아니라는 것이다.포스트산업사회,즉 정보화시대는 IT도 중요하지만 ICT(문화기술)이 더 중요한 시대다. 문화가 더 중요해질수록 아이돌이 의사보다 더 많이버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