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번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면
꿈 많던 시절인
과거로 돌아갈까
꿈을 이룰 것 같은
미래로 넘어갈까
다시 돌아와
마주할
오늘의 시간 앞에서
잠시 멈춘다.
과거로 돌아간다 한들
끝내 버리지 못한
미련의 한 줌을 쥔 채
가슴앓이를 할 테고
미래로 넘어간다 한들
달라지지 않은
혹 너무 달라져버린 미래 앞에
현재의 희망이
물거품이 될까 두려울 테지
머뭇거림은
오늘이라는 온전함을
져버리게 될 뿐이다.
오늘은
꿈꾸던 어린 시절
종착지였고
마주할 내일의
출발지다.
그렇게
오늘을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