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온도로 기억된다.
조금은 뜨겁게, 때로는 미지근하게.
때로는 잿빛의 잔열로도 남는다.
한 걸음씩 내딛는 동안,
설렘은 심장을 데우고
기다림은 숨결을 식힌다.
이 열 걸음은
내가 지나온 작은 계절의 기록이다.
조심스러운 첫숨부터
조금씩 스며드는 잇닿음까지.
오늘도,
누군가는 사랑의 온도를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