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하면서도 낯선
‘용기’를 내어
고개를 들었다.
눈이 부시진 않았지만
대지를 밝히는 촛불이 켜진 것처럼
아늑함이 느껴졌다.
누군가는 이 온기를
기다렸으리라.
온기에 저미는 따뜻함에
이대로 멈췄으면 했다.
하지만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마치,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