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도 ㅣ 카운트다운

by 온도계

친숙하면서도 낯선

‘용기’를 내어

고개를 들었다.


눈이 부시진 않았지만

대지를 밝히는 촛불이 켜진 것처럼

아늑함이 느껴졌다.


누군가는 이 온기를

기다렸으리라.


온기에 저미는 따뜻함에

이대로 멈췄으면 했다.


하지만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마치,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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