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공기가 걷히고
빛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따스함의 온기보다
나의 그림자가 들춰지는 것이
더 겁이 났다.
상처를 드러낼 때
아물어 간다는 것을 알면서도
겁이 나는 건
어른이 되어도
매한가지다.
어른이 되면
혼자서 뚝딱뚝딱
잘 해낼 줄 알았는데
난 여전히 어른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