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0도 ㅣ 얼룩의 자리

by 온도계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은

뺨 위에 얼룩진 나의 그림자를

닦아내고 있었다.


얼마나 더 흘려야 할까..


아니,

얼마나 더 씻어야 할까..


깨끗한 옷일수록

더러워진 얼룩이

눈에 띄듯이


금방이라도

다시 얼룩질 것만 같았다.


두려움이 앞선

이 마음은


감사함을 잊은

나의 그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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