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4도 ㅣ 침묵의 고백

by 온도계

친구를 만나면

터놓고

이야기할 줄 알았다.


깊은 고민을

꺼낼 줄 알았다.


하지만 어떤 말도

꺼낼 수 없는 ‘나’였다.


그 위로 흐르는 눈물은

지긋이 나를 적셔주었다.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붉어진 눈시울은

오늘의 새벽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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