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서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발끝에 저미는 연약함은
아직
나를 일으킬
용기를 허락하지 않았다.
시간의 흐름에
빛에 비췬 세상은
저마다의 색을 되찾기 시작했지만
나는 아직
어둠이고 싶었다.
동에서 서로 움직이는 빛에
내가 숨을 수 있는 곳은
대지 아래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