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생일이 되면
선물 고르기에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나에게 생일은
그들의 즐거움과
같지 않았다.
물론 기뻤고,
들뜬 마음은 있었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내가 주인공이라
생각하지도 않았다.
선물 상자를 찢는
웃음소리 대신
오늘을 기억하는
심장의 두근거림을 들었다.
오히려
생명이라는 이름으로
시간이 허락됨에
’살아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