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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버들 나무

by 달빛바람 Mar 06. 2025

 버들 나무         


비 온 다음날

버들나무는   

젖은 머리 말리고 섰다   


연두색 이파리 노란 햇살 붙잡고   

비누향보다 은은한 향으로

벌 나비 유혹 한다       



흔들릴수록 더 짙어지는 푸름으로   

품 넓은 그늘을 만들어 놓고   

동네 꼬마들 찾아오길 기다린다        



두 팔 벌리고 선    그 모습 바라보며    

마음속 쉼터 만들고   

네가 오길 기다린다      



연두색 이파리 같은   그 화사함으로   

오늘 하루 널 껴안아야지       



새들이 잠자리 찾아   날아오듯   

너도 내게로 날아와   

그 작은 몸 내게 맡기고   

편히 잠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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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내어 자작시 공개!


응원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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