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노트북을 급히 구매했습니다.
현재진행형으로 세상을 바꾸고 있는 AI혁명.
이것을 가장 피부로 느끼고 있는 사람 중 하나는 바로 게이머들일 겁니다.
게임 개발에 AI가 활용되고 있다던가, AI를 이용해서 마구 만들어내는 저품질 게임이 쏟아지고 있다거나 하는 부분도 있지만, 가장 크리티컬 하게 다가오는 것은 바로 ‘게임기와 PC가 비싸졌다’는 것이죠.
AI가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다양한 부분에서 AI를 활용 및 개발하고 있는데, 이것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수많은 GPU와 메모리, SSD 등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수많은 기업들이 너도나도 이것들을 구매하고 있고, 지금은 없어서 못 파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전부 PC와 게임기에 반드시 들어가는 핵심 부품들입니다. 덕분에(?) 게이머들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었던 일을, 그러니까 이미 발매된 게임기나 PC 부품이 실시간으로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거기다 이런 흐름은 앞으로 3년 이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즉, 어제는 50만 원이면 구매 가능했던 기기가, 내일은 100만 원을 들고 가도 물건이 없어서 사지 못하는 사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소리죠.
더 큰 문제는 이것이 PC나 게임기에서 끝나는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핸드폰, 노트북, 태블릿 등등도 메모리나 SSD 등이 들어가는 기기니까요. 실제로 이런 기기들의 가격도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얼마 전, 저는 조금 서둘러서 노트북을 구매했습니다. 다른 기기들은 아직 괜찮지만, 노트북은 너무 오래되어서 언제 망가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구매 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격이 어떻게 되나 살펴보니 역시나였습니다. 발매되고 제법 시일이 지난 모델들도 가격이 도통 떨어지질 않더군요.
물론 이런 흐름이 영원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 세상의 ‘유행’이 흔히 그러하듯,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일상이 되면서 안정을 되찾겠죠. 하지만 그 사이에 치여서 예상치 못한 피해(?)를 보는 것, 그러니까 앞서 말했던 예전엔 100이었던 물건을 200으로도 못하는 일은 최대한 겪지 않는 편이 좋겠죠.
… 그러고 보니 조만간 신학기네요. 노트북이라던지 핸드폰, 태블릿 등등을 새로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그런 시기이기도 하죠. 부디 많은 분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