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음악, 그리고 콘서트

더 위쳐 인 콘서트 서울

by 글쟁이게이머 L군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유명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인기 게임 더 위쳐 시리즈.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인 폴란드의 CDPR의 대표작인 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린 엄청난 히트작입니다.


특히 2015년에 발매된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는 단순히 상업적으로만 성공한 것이 아닌, 다양한 매체에서 Game Of The Year-GOTY(고티)로 선정이 될 정도로 그 작품성도 인정받은 명작이기도 하죠. 그 인기는 한국도 예외가 아닌지라, 한국에서도 밀리언 셀러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워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이 게임을 아주 좋아합니다. 괴물 사냥꾼 ‘위쳐’로 살아가는 주인공 게롤트의 이야기는 흥미로웠고, 암울한 중세 판타지 세계관에서 단순히 선악으로 구분이 어려운 다양한 캐릭터들과 사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에 빠져들게 만들었거든요.


이 게임은 명작답게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장점 중에는 음악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그냥 들어도 훌륭하고, 게임의 화면과 어우러지면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위쳐 시리즈의 음악에 애정을 보내는 사람들은 매우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을 위해, 위쳐 발매 10주년을 기념해서 ‘더 위쳐 인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명곡들을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하는 라이브 공연으로 즐길 수 있는 이 콘서트는, 폴란드와 영국, 미국과 중국 등 다양한 국가와 도시들에서 열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그중에는 한국도 포함이 되어 있더군요.


저도 이 기회는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아내인 Y양과 함께 다녀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마침 아내도 드라마판은 좋아했기에 오랜만에 즐거운 라이브 공연 데이트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죠.


그리고 지난 토요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콘서트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커다란 화면에 표현되는 게임의 명장면들과, 그 실력을 검증받은 오케스트라의 연주 실력은 매우 훌륭했습니다. 무엇보다 너무나 좋아했던 바로 그 게임의 그 음악들을 라이브로 듣는다는 것에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이 있더군요.


더해서 또 한 가지 감회가 새로운 것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게임의 음악으로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열리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시대라는 것이, 그 자리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것이 저에게는 은은한 감동을 주더군요.

정말로 게임이 하나의 ‘문화’로서 사회에서 인정받고 있구나,라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바람도 생겼습니다.

더욱 아름다운 문화로 게임이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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