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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마리” 스토리 2

by 룰루랄라비엔나누나 Jan 23. 2025

해피 마더스 데이”

어머니날 아침상은 근사하게 차려져 있었고, 식탁 가운데에는 아름다운 풍성한 꽃이  환~ 하게

빛내주고 있었다.


아이들과 요셉은 매해 어머니날에는 특별한

아침식사로 뿌듯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 주곤 하여서 기대와 들뜬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하게 해 주었었다.

하지만,,, 요셉이 떠나버린 다음 해 어머니날 아침은 아무런 이벤트도 없는 조용한 시작이었다.


“ 아, 이제는 어머니날의 기대가 없어졌구나,,”


상념에 잠겨 있던 나는 무조건 일어나서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냥 슬퍼하고 있고 싶지는 않았다.

옷을 입고 운동화와 운동복을 챙겨서 평상시에

그냥 지나치던 피트네스센타로 향했다.

새벽 6시~ 조용한 헬스장에

가서 등록부터 하고 운동을 시작하려는데

아무도 없는 그곳에 씩씩하게 걸어 들어오는

여성이 있었다.

바로 “천사마리”였다.

아마도 조용한 시간이라

일부러 일찍이 오셨으리라.

그녀는 지팡이로 짚으며 차례대로 기계를 바꿔가면서 열심히 운동하셨는데, 단련된 몸매가

오랜 기간 헤 오셨던 걸 알 수 있었다.

그분을 발견하고 놀랍기도 했고, 감동을 받은

나는 운동이 끝나갈 때쯤 가서 인사를 드렸다.

“ 안녕하세요! 작년 생신 때에 저희 식당에

오셨었지요? 여기서 뵙게 되어 반가워서 인사드려요. “

“ 아 네에, 물론 그 식당 기억하죠. 정말 맛있게

먹었었거든요. 올해도 또 갈게요 “

“ 그래요? 감사합니다”

나는 더 이상 설명을 안 하고 작별인사 드리고

돌아섰다.

그리고 그분께 감사를 드렸다.

그분의 밝고 씩씩한 모습을 보며 나는 힘을 얻었으며, 마치 나를 위해 보내어진 천사처럼 느껴져서

혼자 생각했다.

“ 맞아! 이 분은 나와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시는 진정한 천사 이시구나! “

“ 이분은 눈이 보이지 않더라도 이렇게

열심히 밝게 살아가시는데, 나도 힘내야지 “

마치 수호천사를 만난 듯 갑자기 나는

그동안 나를 억누르던 어깨짐을 떨쳐버리고

가볍고 그리고 새로운 긍정의 힘을 싣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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