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물이 반짝이네요
오랜 세월 깊게만 들어가려 했어요
수도 없이 가지를 벋은 어둠속에서
눈물도 한숨도 분노도
깊게 깊게 몸부림쳤지요
하지만
이젠 가지 끝에서 얕게 얕게
팔랑거릴게요
서산 너머 가는 노을도
저를 닮았군요
제가 할 것이라곤
흔적 없이 잦아드는 것뿐이에요
얕게 얕게
글쓰기가 좋아서 하고 있지만 재능은 별로입니다. 그나마 남은 건 열심히 하는 것뿐이겠지요. 제 호가 현목인데, 검을 현에 나무 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