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논바닥은 끝없이 넓은 운동장이예요
늦여름에 벼들은 이삭이 달려서 고개를
숙이고 있어요
바람이 불어요
벼들의 등을 떠밀면 이삭들이 흔들흔들하면서
바람을 피하려고 막 넘어져요
넘어지면서 소리를 칩니다
얘들아 바람이 온다 어서 피해라
벼들은 서로서로 넘어지면서 서로를
밀어주고 세워 주면서
넓고 넓은 논바닥을
깔깔거리면서 빙글빙글 돈답니다
글쓰기가 좋아서 하고 있지만 재능은 별로입니다. 그나마 남은 건 열심히 하는 것뿐이겠지요. 제 호가 현목인데, 검을 현에 나무 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