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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목 Feb 27. 2024

필름이 텍스트다

필름이 텍스트다         




꿈을 꾸며 잠들고 있다

어두운 용암이 꿈틀거리고

몸을 적셔줄 빛을 기다리며     


사물이 품에 안기면

그제서야 복제를 한 사진이

공허한 웃음처럼 날아다닌다     


텍스트는 숨어 있고 숨죽이고

복제만이 설치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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