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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목 May 29. 2024

『오늘은 자주조희풀 네가 날 물들게 한다』-4

4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김창진        



  

숙주나물의 여린 빛깔

거기 담청(淡靑)도 속삭였다

50년대 그런 시절이었겠지

저고리 치마 블라우스 아니면

스카프였다

환한 대낮 햇빛 속에서 그늘로

들어오고

더욱 눈부셨던 그녀의 살갗

아니아니 그녀 마음의 속살

그 화사함에 선머슴애 내가 들어오고

만났습네

아득한 그녀

변산바람꽃     


-----------------------------------------------------------------------------

1 Two Essentials

①숙주나물 여린 빛깔 속에서 담청이 속삭인다

②그녀는 변산바람꽃이다

(구체적인 그녀와의 사랑이 진술로 서술되어 있다)     


2 Brainstorming

(생략)     


3 Imagination

(생략)     


4 Analysis by  m&s     

----ⓜ(metaphor)  ----ⓢ(statement)     

∙숙주나물의 여린 빛깔 거기 담청(淡靑)도 속삭였다----ⓜ

∙50년대 그런 시절이었겠지----ⓢ

∙저고리 치마 블라우스 아니면 스카프였다----ⓢ

∙환한 대낮 햇빛 속에서 그늘로 들어오고----ⓢ

∙더욱 눈부셨던 그녀의 살갗----ⓢ

∙아니아니 그녀 마음의 속살----ⓢ

∙그 화사함에 선머슴애 내가 들어오고 만났습네----ⓢ

∙아득한 그녀 변산바람꽃----ⓜ     

----ⓜ(2)  ----ⓢ(6)     


5 Rewrite title

(생략)     


-----------------------------------------------------------------------------     

자료        

전북 내변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전북대 선병윤 교수가 1993년에 세상에 알려 신종으로 기재되었다. 한국 특산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바람꽃 중에서 제일 먼저 피어 복수초와 함께 봄의 전령사로 알려져 있다.

꽃은 2-3월 줄기 끝에 1개씩 피며, 흰색 또는 분홍빛이 조금 돌고, 지름은 2-3cm이다. 꽃잎은 4-11장으로 깔때기 모양이며 노란빛이 도는 녹색이다. 수술은 많고, 길이는 5-8mm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꽃잎이다. 보이는 하얀 색은 꽃잎이 아니라 꽃받침이다. 5~7장으로 형성된 꽃받침은 꽃잎처럼 보이고, 진짜 꽃은 깔때기 모양으로 끝에 노란빛이 도는 녹색이다. 꽃이 적으니 꽃받침을 크게 보여 벌 나비를 유인하려는 것이다.


바람꽃속은 그리스어 아네모스(Anemos)에서 기인된 것으로 ‘바람의 딸’이라는 뜻을 가졌고, 바람처럼 잠깐 피었다가 꽃이 져 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의 바람꽃종류는 모양과 특성에 따라 19종이 서식하고 있다. 바람꽃속에는 바람꽃, 꿩의바람꽃 등 14종, 너도바람꽃속에는 너도바람꽃과 변산바람꽃, 풍도바람꽃 3종, 만주바람꽃에는 만주바람꽃 1종, 나도바람꽃속에는 나도바람꽃 1종 등이 있다.


꽃말은 ‘비밀스러운 사랑’ ‘덧없는 사랑’이다. 추울 때 피고 금방 져 버리기 때문에 이런 꽃말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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