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세상에 왜 태어났니 (임은영 에세이)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뭔가 내 마음이 또 이상한 걸 알아차린다.
괜찮아 괜찮아.
다 그 자리에 있어 난 불안하지 않아 잘 하고 있어. 나에게 말해준다.
아직 석 달이나 남았다.
모든 것은 다 내 책임이다.
나는 내 안에 나를 잘 달래가며 좀 더 나은 나의 길을 만들어 갈 것이다.
거창할 것도 없고, 그러타고 기죽을 것도 없다.
내가 당당하게 어깨 펴고 걸어서 나의 사명을 완주하고 싶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고 내 의지로 내가 나를 지키기 위해서 몸을 부풀려야겠다.
믿을 건 나와 내 몸이다.
운동하고 나쁜 거 안 먹고 내가 나를 아주 자알 챙겨야 뭐든 할 수 있다.
오늘도 긍정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