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공장, 강제당하는 삶의 길
문득 인생이란 것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았다.
인생이란 바다에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바람을 느끼고,
휩쓸릴듯한 파도가 다가오면
그대로 휩쓸리면 될 것을,
어찌하여 다리가 부러지고
온갖 날카로운 것들에 피부가 찢겨
너덜거려도 우리는 버텨야만 하는가.
아,
발목이, 손목이, 내 심장이
바다 깊은 심해에 묶여있기 때문이구나.
시인 지망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