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을 세 군데 돌았는데 없고, 마트도 텅텅 비었어요. 정체가 뭔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오리온이 봄 시즌 한정으로 내놓은 촉촉한 황치즈칩이었습니다. 2월 26일 출시되자마자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38만 박스 전량이 순식간에 완판됐어요. 오늘(3월 16일) 오리온이 이달 말 추가 생산을 진행해 4월 초부터 소량 재판매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상시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하니,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일 수 있어요.
촉촉한 황치즈칩은 오리온의 스테디셀러 촉촉한 초코칩의 반죽에 초콜릿 대신 황치즈를 넣은 제품이에요. 1997년 출시 이후 단일 맛으로만 이어져 온 촉촉한 시리즈가 처음으로 치즈 맛으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과자 마니아들 사이에서 기대가 컸습니다. 부드럽고 촉촉한 반죽 식감은 그대로 살리면서 황치즈 특유의 고소하고 짭짤한 향이 더해진 구성이에요. 한입 베어 물면 과자라기보다 촉촉한 케이크에 가까운 식감이 먼저 오고, 씹을수록 치즈 향이 입안에 퍼지는 방식이라 치즈 빵이나 치즈 케이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특히 잘 맞는 맛입니다.
오리온은 매년 딸기 등 과일 중심으로 반복돼 온 봄 시즌 제품 트렌드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이번에 치즈 콘셉트를 선택했어요. 촉촉한 황치즈칩과 함께 마켓오 브라우니 체다앤까망베르맛, 나샌드 유자치즈크림맛을 묶어 치즈 3종 세트로 출시했는데 그중에서도 촉촉한 황치즈칩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습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치즈 조합 레시피가 SNS에서 유행 중이라는 점이 이 제품의 인기에 정확히 맞아떨어진 셈이에요.
정가는 편의점 기준 4,480원, 오리온 공식 온라인몰 기준 박스 단위(16개입) 5,600원입니다. 문제는 38만 박스가 완판된 이후 쿠팡 등 일부 온라인몰에서 정가의 10배가 넘는 가격에 재판매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거예요. 실제로 3만 원에서 5만 원 이상으로 판매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리온이 이달 말 추가 생산, 4월 초 소량 재판매를 공식 확정한 만큼 지금 웃돈 주고 살 이유는 전혀 없어요. 조금 기다렸다가 편의점과 마트 정가로 구매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재판매 시 구매처는 편의점과 대형마트, 오리온 공식 온라인몰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1차 판매 때도 전국 편의점과 마트를 통해 풀렸던 만큼, 이번 추가 생산분도 같은 채널을 통해 유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오리온이 밝힌 대로 원재료 확보 범위 내에서만 소량 생산하는 만큼 1차 때처럼 빠르게 소진될 가능성이 높아요. 입고 소식이 들리면 각 편의점 앱 재고조회 기능을 활용해서 미리 확인하고 출발하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촉촉한 황치즈칩을 놓쳤거나 아직 못 먹어본 분들이라면 4월 초 재판매 일정에 맞춰 편의점 앱 알림을 미리 설정해두는 걸 추천해요. 상시 판매 전환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오리온은 소비자 반응 외에도 원재료 수급과 생산 설비 등 여러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촉촉한 황치즈칩이 촉촉한 초코칩처럼 스테디셀러가 될지, 이번 봄만의 한정판으로 끝날지는 4월 이후 소비자 반응이 가를 것 같아요.
치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번 재판매가 딱 한 번뿐인 기회가 될 수 있어요. 4월 초 재판매 시점에 맞춰 편의점 앱 재고조회를 활용하면 헛걸음 없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촉촉한 황치즈칩, 이번엔 꼭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