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남당항 새조개축제 일정 가격주차 정리

by 소리바다


겨울 바다 맛집 여행을 검색하다 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름이 있어요. 충남 홍성 남당항입니다. 서해 천수만에서 건져 올린 자연산 새조개를 현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곳으로, 매년 겨울이면 전국에서 미식가들이 몰리는 곳이에요. 올해는 제23회 남당항 새조개축제가 1월 17일 토요일에 개막해 2월 22일 일요일까지 37일간 진행됐고, 축제 이후에도 수산물 특별행사는 4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지금도 충분히 방문할 수 있어요.




남당항 새조개축제에서 가장 먼저 알아두어야 할 건 가격입니다. 바가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요. 추진위원회에서 가격을 일괄 통제하는 정찰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어느 식당에서 드셔도 동일한 가격입니다. 식당에서 드시면 1kg에 10만 원, 포장해서 가져가실 경우 1kg에 9만 원이에요. 상인 스스로도 추진위에서 금액을 정해줘서 바가지요금이 없다고 말할 만큼 투명하게 운영되는 축제입니다. 입장료는 별도로 없어요.



새조개가 뭔지 아직 낯선 분들도 있을 거예요. 조개 살의 모양이 새의 부리를 꼭 닮아서 붙여진 이름인데, 껍질을 벗겨낸 살은 선홍빛을 띠고 있어 첫눈에도 신선함이 느껴집니다. 천수만 새조개는 양식이 불가능한 100% 자연산 해산물이에요. 쫄깃하고 담백한 감칠맛이 특징이고 단백질과 철분, 타우린,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맛뿐 아니라 영양 면에서도 손꼽히는 겨울 수산물입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고수온으로 자취를 감췄던 새조개가 작황이 회복되면서 3년 만에 제대로 된 축제가 열린 해예요.



현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단연 새조개 샤브샤브입니다. 시원한 육수에 시금치, 냉이, 배추 등 제철 채소를 넣고 끓이다가 손질된 새조개를 5~10초만 데쳐 건져 먹는 방식이에요. 이 짧은 시간이 핵심인데, 너무 오래 두면 살이 질겨져서 맛이 떨어집니다. 육수에 살짝 익은 새조개는 겉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우면서 해산물 특유의 단맛과 감칠맛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한 냄비를 다 먹고 나면 남은 육수에 국수나 죽을 끓여 마무리하는 게 남당항 새조개 샤브샤브의 정석 코스입니다. 회로도 즐길 수 있는데, 얇게 저민 조개살이 입안에서 사르르 씹히면서 퍼지는 바다 향이 일품이에요.



주차는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면 됩니다. 일반형 242면, 대형 8면 총 250면 규모예요. 무료 주차지만 주말과 공휴일에는 혼잡이 심하니 오전 일찍 도착하는 게 가장 좋아요. 가족과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평일 오전 방문을 강력 추천합니다. 평일에는 식당 서빙도 훨씬 여유롭고 주차 걱정도 없어요. 내비게이션에는 남당항 또는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으로 검색하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홍성역 하차 후 276번 시내버스, 광천역 하차 후 277번 또는 278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축제 현장에는 먹거리 외에도 즐길 거리가 있어요. 새조개 까기 대회, 관광객 노래자랑, 품바 공연, 지역 예술인 무대, 야시장 등이 함께 운영됐고 개막식에서는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공연도 진행됐습니다. 현장에서 손질된 새조개와 육수용 채소, 양념장을 세트로 포장해 택배로 배송받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요. 축제 현장에서 식당 명함을 챙겨뒀다가 나중에 필요할 때 주문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공식 축제 기간은 2월 22일에 끝났지만 수산물 특별행사는 4월 30일까지 이어지니 지금 방문해도 충분합니다. 끝물로 접어드는 3월 이후에는 인파도 줄어들어 주말에도 한결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요. 겨울 서해 바다 드라이브와 남당항 새조개 한 상, 이 조합 한 번쯤 꼭 경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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