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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Feb 09. 2024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글을 쓰는 용기- 김종원

도서관에 갔다가 글쓰기 책이라 반갑게 빌려왔다. 이분은 그동안 책을 많이 내셨다. 독특한 것이 괴테에 심취해 일년 내내 괴테의 책 한 권을 깊이 있게 읽고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한다. 괴테의 글만큼이나 이어령 님의 책 내용도 이 책에 많이 언급되어 있었다. 많은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한 권을 여러 번 깊이 있게 읽는 것도 좋다는 글이 생각난다. 이분은 동시에 열 권의 책을 집필한다고 한다. 그게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여러 책을 동시에 집필하시는 분들을 책으로 만나보긴 했다. 아마도 아이디어 적고, 집필하고, 퇴고하는 것을 수시로 번갈아가며 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그런 능력은 정말 대단해 보였다.


생각을 많이 해서인지 이분의 책에는 이분만의 생각들이 많다. 누군가는 아집이라고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시야가 좁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글을 읽으며 이분은 누구보다 주제에 대해 오랫동안 깊이 있게 생각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나 유명해지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쓴 글이 사람들에 의해 널리 알려진다고 하였다. 앞으로 책을 쓸 때 읽을 사람을 생각하며 진심으로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분은 동시에 여러 권을 집필하지만 그렇다고 설익은 책을 세상에 내놓지는 않는다. 오랫동안 퇴고를 하여 몇 년만에 책으로 만든다고 한다. 수정 작업은 그만큼 오래 걸리고 지난한 작업이다. 저자는 전체 원고를 6 등분하여 하나씩 수정하면 보다 편안하게 수정할 수 있다고 하였다. 다음에 도 이 방법을 써 보아야겠다.


저자는 글을 쓰는 사람을 강인하다고 하였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부끄러움을 무릅쓸 용기를 필요로 한다. 때로 마음이 상했을 때 글을 쓰면서 이겨낼 수도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사람을 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나도 저자처럼 많은 책들을 정성껏 써서 세상에 하나씩 내놓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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