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책을 출간하고 매일 온라인 서점에 기웃거리며 등수가 올라갔는지, 리뷰가 올라왔는지 찾아보던 생각이 난다. 하루하루가 너무나 신나는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책 덕분에 올해 바라고 바라던 꿈을 이루고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책을 내면 많은 독자로부터 이메일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홍보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읽으신 지인 분들 중에는 뭔가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시간이었다고 좋은 평을 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 블로그 이웃 분들이 정성스러운 리뷰를 써 주셔서 얼마나 감동 받았던지. (감사드려요.) 얼떨결에 북콘서트를 멀리 용인에서 하기도 했다. 첫 책을 낸 작가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사장님과 함께 연주해 주신 인뮤직 연주자 분들께 감사했다.
5월 2일에는 내가 사랑하는 우리 동네 책방 북바이북에서 북토크를 하기로 했다. 저번에 한번 해 봤으니 이번에는 긴장을 좀 덜할지 모르겠다. 편집자님이 함께해 주신다고 해서 질문과 답으로 진행할 것 같다. 혼자 책 이야기를 했던 저번보다는 부담이 줄어든 셈인데 편집자님이 바이올린 곡 하나 연주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하셔서 1미터 거리의 관객 분들 앞에서 떨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이 또한 행복한 고민이다.
오늘은 한 독자 분이 블로그에 댓글을 써 주셨다. 내 책을 읽고 있는 초등 선생님이셨다. 공교롭게도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다고 하셨다. 책을 읽으며 평소에 생각하던 것들이 적혀 있어 좋았다는 말을 듣고 큰 보람을 느꼈다. 한 분이라도 읽고 좋은 생각을 갖게 되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쓴 책이 작으나마 영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니 감사할 따름이다.
얼마 전 김동식 작가님의 북콘서트에서 매일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 보신다는 말을 듣고 공감했다. 이렇게 유명한 분도 자신의 책에 대한 평을 기다리고 있구나. 책에 쓴 내용이 부끄럽지 않게 앞으로도 노력하며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