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의 만남

by Kelly

처음 찾은 생태 공원

원래는 갯벌이었다는 그곳에

빛을 먹고 자라는 생명이 산다

태양이 선물한 오묘한 색을 품고

발걸음을 끌어당기며,

지금이 아니면 못 볼 테니

자꾸 쳐다보라 한다


빛을 머금은 보석을 담은 모네

그림으로 상처를 씻은 고흐

또 다른 색으로 만나는 시간

화폭의 그림들이 생명을 얻어

다시 태어나는 그곳에서

색에 취해 꿈속을 헤매던 우리는

내가 진짜야, 시샘하는 태양 아래

뒤척임도 없이 깨어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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