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이 있어 오랜만에 태권도에 갔다. 가자마자 사범님이 음악줄넘기 지도자 3급 딴 걸 축하해 주셨다. 사범님이 알려주신 덕분이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
아이들 네 명이 돌면서 버피 후 옆차기를 하고 있었다. 앉았다 읽어나면서 바로 옆차기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처음 보는 것이어서 신기했다. 옆에서 스트레칭과 체조를 하고 창틀 잡고 발차기를 조금 했다. 아이들 쉬는 시간 동안 다리 찢기를 더 하고 아이들과 같이 금강 품새를 연습했다.
저번 대회 때는 한 명만 1승을 하고 다른 아이들은 처음에 탈락했다고 한다. 잘하긴 하지만 더 잘하는 아이들이 있었던 모양이다. 아이들끼리 너무 친해져 자꾸 장난을 치고 싶어 하는 기색이 보이자 사범님이 품새 한 번 끝날 때마다 버피 점프 10개를 시키셨다. 발차기가 없어 다른 품새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힘들다고 느껴지는 금강 품새 동안이 버피 점프보다 수월했다. 그렇게 쉬지 않고 품새와 버피 점프를 대여섯 번 한 것 같다. 땀이 많이 났다. 아이들이 조용해졌다.
마지막에는 팔 굽혀 펴기 10개와 엎드렸다 팔로 일어나기 10개를 하고 마쳤다. 1월에는 제주도에서 또 아이들 대회가 있다고 한다. 비용도 많이 들 텐데 그때는 좀 더 나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