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척 바쁘게 지낸다. 두 번째 책이 곧 나올 예정이라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고 있고, 세 번째 책도 열심히 쓰고 있다. 다른 책도 읽고 싶은데 일단은 오타 하나라도 없도록 읽고 또 읽으며 넘기기 전 수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금요일, 토요일에는 오케스트라 겨울 캠프가 있었다. 작년에 베토벤 7번 하느라 고생해서 이번에는 좀 쉬운 곡들로 고르다 보니 훨씬 수월했다. 1파트 선생님들이 미리 연습을 많이 해 오셔서 과장을 좀 보태 바로 공연해도 될 정도로 잘하셔서 놀랐다. 작년에 심포니 하면서 실력이 많이들 늘었는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격년으로라도 심포니 전악장을 해보자는 의견이 있었다. 아직은 다섯 곡만 했고 앞으로 합창 반주랑 두세 곡 악보가 더 올라올 예정이다. 세컨드 파트도 새로 오신 분들 실력이 좋아서 합주가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강사님들 레슨도 잠깐 받고, 선생님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캠프가 거듭될수록 조금씩 더 자리가 잡혀 가는 것 같다. 무엇이든 해를 거듭할수록 경험이 쌓여간다. 앞으로 오케스트라가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가 된다.
매주 월요일마다 그림을 그리러 간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무척 바빠 그림 그릴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 조금씩이라도 계속 그림을 그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