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나를 아껴야 남도 나를 아껴준다 - 이지영

건강한 자기애

by Kelly

출판사에서 오랜만에 책을 받았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보내주시라고 했다. 책이 안 와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편함에 들어있었던 걸 모르고 며칠을 보냈음을 알았다. 읽기 시작했을 무렵 새로 나올 책 편집과 주말 연수로 읽을 틈 찾기가 쉽지 않아 가방에 늘 들고 다니기만 했다.


심리학에 관한 책을 좋아해 처음에는 적으면서 읽었는데, 네 개의 장에 적게는 여섯 꼭지, 많게는 열 꼭지로 이루어진 심리학 용어들(자신감, 자존감, 공감, 불안, 고독, 우울, 무기력, 선택장애, 허무, 소통 부재, 사회불안, 오해, 신체화, 트라우마 등)이 문제와 해결책으로 풀어져 있다.


묘하게 서로 비슷한 답답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펜을 내려놓았다. 이 모든 심리적 요소들은 사실 내가 나를 사랑하면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믿지 못하고 스스로를 아끼지 않으면 그 어떤 좋은 치료도 소용이 없을 것 같다. 자존감 회복이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점이 아닐까 싶다. 책에 여러 가지 조언들이 나와 있지만 자기 나름의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이 가장 올바른 해결책이 아닐까 싶다. 말로는 뭔들 못하겠는가? 중요한 건 실천이다.


첵을 읽으며 이렇게 많은 심리적 요소들이 있는 걸 알고 새삼 놀랐다. 그동안 살면서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지만 내가 겪은 당시의 그 일이 사실은 '허무'였구나, 아니면 '신체화'였구나, 하는 깨달음이 있었다. 내 마음속 응어리를 구체화하고 말로 표현함으로 인해 고통은 반으로 줄어든다고 되어 있다. 나눌 상대가 있으면 그 효과는 훨씬 클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나를 사랑하는가, 하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정도를 숫자로 표현하면 얼마나 될까? 80점은 넘길길 수 있을까?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 나를 사랑하는 일, 사실 말로는 쉽지만 실천은 어렵다. 나를 진심으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남도 올바르게 사랑할 줄 안다. 남을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건강한 자기애를 가진 사람이라고 역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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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솔직한 마음을 적은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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