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파는 가게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by Kelly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참 많이도 만났다. 작년에 반 아이가 읽고 독서록 쓴 것도 보았는데 도서관 책들이 예약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빌려가서 계속 읽지 못하고 있다가 며칠 전에 서점에서 사 왔다. 앞부분만 읽어도 인기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퇴임한 역사 교사이자 교회 권사이기도 한 편의점 사장님은 오르지 않는 매출에도 근근이 유지한다. 그 이유는 편의점에서 생활비를 버는 직원들을 배려한 것이었다. 어느 날 파우치를 잃어버리고 망연자실해하고 있을 때 파우치를 주웠다는 사람에게 전화가 온다. 찾아가 받으려던 중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노숙자인 독고 씨와 인연을 맺게 된다. 한 끼 식사를 위해 편의점에 발을 들이기 시작한 후 결국 수염을 깎고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 독고는 편의점 손님들을 조금씩 변화시킨다. 그는 어쩌다 자신의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노숙자가 되었을까?


소설 중에 코로나가 나오는 걸 보니 최근에 쓴 이야기이다. 편의점이 실제로 있을 것 같아 검색해 보니 이름이 같은 게 정말 있었다. 하지만 이 편의점은 소설가의 상상에 의한 것이다. 물론 영감을 주는 편의점이나 실제 인물이 있을지도 모른다. 누구나 횟수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용한 경험이 있을 편의점이라는 소재를 고른 것이 대중성에 큰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친근한 주인공의 언행과 감동을 주는 행적들에 책장을 계속 넘기게 되었다.


책을 재미있게 읽고 소설가가 쓴 다른 책들을 검색해 그나마 남아 있는 책들을 상호대차로 예약해 두었다. 다른 책들은 어떻게 쓰여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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