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에너지

내 아이 자존감 수업 (김정미)

by Kelly

요즘 자녀의 자존감에 대한 자료를 모으는 중이라 서점에 들른 김에 자존감이라는 말만 보고 이 책을 구입했다. 학습지 교사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으며 두 자녀를 키워낸 엄마이자 선생님의 경험이 담긴 책이었다. 어렸을 때 문제없었던 아이가 있었으랴. 이분도 자녀가 어렸을 때는 가해자, 혹은 피해자 부모로 담임 선생님의 연락을 받았다. 지금은 어엿한 성인과 청소년으로 성장한 아이들을 바라보며 후회와 조언을 담아 책을 썼다.


이 책에는 사례가 많이 등장하는 면이 있다. 아무래도 경험을 많이 하시다 보니 그와 관련된 일에 관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을 것이다. 조금은 산만해지는 면이 있긴 하지만 주장에 대한 설득력을 더하는 점도 있었다. 학습지 교사로 자녀 교육뿐 아니라 부모와의 상담 기회가 많은 것이 이 책을 쓰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무엇이든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진 아이가 학교생활이든 사회생활이든 잘 해내긴 어려울 것이다. 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지만 이것만은 잘할 수 있다, 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자존감의 회복은 아이의 미래를 위한 큰 자산이다. 자존감을 위해 부모는 나무라기보다 잘하는 것들을 찾아 칭찬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자녀의 자존감을 위해 먼저 부모가 자존감을 가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녀를 위해 집에 머무르며 움츠러든 부모보다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자신 있게 사회생활을 하는 부모의 모습이 어쩌면 자녀의 자존감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하였다.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 부모가 먼저 자신의 자존감을 챙기고 자녀에게 잔소리보다 너는 할 수 있다는 격려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의 부모님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내 아이를 키우며 그것을 일관되게 실천하지 못한 것을 반성한다. 부모님은 항상 나와 동생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셨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항상 말씀해 주셨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왜 진작 깨닫지 못했을까? 사춘기를 지나며 이 진리를 다시 떠올렸고, 지금은 틈 나는 대로 아이들에게 말해주려 한다. 조금만 더 빨랐으면 좋았겠지만 뒤늦게라도 그렇게 말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감사가 나와서 말인데 스스로의 자존감을 세우기 위해 감사 일기 적는 것을 저자는 권한다. 나도 일기로 적은 적은 많이 없지만 어떤 일이 있을 때 항상 좋은 쪽으로 생각하며 감사하려는 마음을 가질 때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이런 긍정적인 마음은 아마도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듯하다. 늘 감사하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자세를 내 자녀들에게도, 우리 반 학생들에게도 물려주고 싶다. 아이들이 기억하는 엄마, 혹은 선생님이 긍정의 에너지이기를 바라면서.



-- 본문 내용 --


- 아이의 자존감을 기르는 5가지 방법 (172-177쪽)

1. 일상 속에서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한다.

2. 부모는 아이에게 부정적인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3. 아이의 단점을 고치려 하지 말고 장점을 기르게 한다.

4. 아이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한다.

5. 아이의 감정이 폭발했을 때는 기다려 주자.


- 엄마는 자녀의 롤모델이다 (178-183쪽)

1. 만나는 사람들을 살펴서 만나야 한다.

2. 배우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3.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다.

4. 한 달에 한 번은 나를 위해 보상하자.

5. 나의 존재를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수시로 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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