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같은 클래식

클래식 유나이티드 (정경)

by Kelly

클래식을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모르겠다. 한때 모르는 유행가가 없을 정도였는데 언젠가부터 클래식이 좋아졌다. 생각해 보면 어렸을 때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조수미나 장한나, 장영주와 같은 유명 음악가들의 음악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피아노 외에는 클래식 악기를 접할 기회가 없었던 나는 뒤늦게 바이올린을 배웠고, 그러면서 클래식 음악을 찾아 듣기 시작한 것 같다. 음악회를 즐기게 된 건 내가 연주를 하게 되면서부터이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연주를 하는지 보고 싶어서였다.


하나에서 시작된 관심은 서서히 다른 곳으로 옮아간다. 가슴 뛰는 오페라 공연도, 마음을 울리는 합창 소리도 감동적이었고, 아이들을 모아 오케스트라를 하면서 지휘법을 배우기도 했었다. 모든 것이 작용하여 클래식은 나에게 설렘과 행복을 주는 인생의 거대한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가 되었다.


이 책을 출판사에서 받은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여러 음악가들의 인터뷰 내용에 사진까지 가미된 이 책은 EBS FM 정경의 11시 클래식 코너를 진행하는 바리톤 정경님이 지휘자, 작곡가, 연주자, 성악가 12분을 인터뷰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음악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이들의 음악과 삶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님과 첼리스트 양성원 님 부분에서 오래 머물렀다. 현악기의 달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했다. 무엇보다 사람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이경선 바이올리니스트는 아무리 작은 부분이어도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준비해야 한다 말하며 성공은 남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하였다. 음악도 중요하지만 균형 맞는 삶을 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 양성원 님의 의견도 소중하다. 밸런스 맞는 삶을 위해 독서나 다른 작품을 보는 시간, 심심한 시간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악기와 한 몸이 되고 싶다는 첼리스트의 말에 공감했다. 악기와 따로가 아닌 한 몸이 되는 일이야말로 연주자들의 최종 목표가 아닐까?



* 아래는 책에 소개된 명사 12분 중 지휘자 윤의중,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첼리스트 양성원, 바리톤 고성현,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 플루티스트 조성현, 소프라노 박미자 님이 참여하신 저자 바리톤 정 경의 '11시 클래식' 뮤직비디오 링크입니다.

https://youtu.be/XSC-hQW1WWA



* 위 글을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솔직한 마음을 적은 것입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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