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것>> 작가의 목소리 - 케빈 리퍼트

by Kelly

아침마다 아이들과 10분 동안 책을 읽는다. 도움을 필요로할 때도 많고 돌발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아침 독서 시간에 깊은 독서를 하기는 어렵다.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이 책을 그 시간에 짬짬이 읽었다. 한 페이지에 한 구절씩밖에 없고, 내가 좋아하는 글쓰기에 관한 문장들만 모은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집중해서 읽었다면 한 시간이면 다 읽을 분량이긴 하다.


내가 아는 작가보다 모르는 작가들이 훨씬 많았지만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들은 언제나 반갑다. 작가들에 따라 반대가 되는 의견도 있었다. 작가는 다른 돈벌이 수단이 있어야 한다는 사람과, 타협하지 말고 꿋꿋이 글만 쓰라는 것이 대표적이다. 공공장소에서는 글을 쓰지 말고 은밀한 곳에서 쓸는 의견과 아무 곳(공중전화박스에서마저)에서나 쓰라는 의견도 반대이다. 고독을 즐기며 엉덩이로 글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메모의 중요성은 글쓰기에서는 어디든 빠지지 않는다. 수많은 메모들 속에서 소설의 실마리가 나온다.


어느 책에서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이 없어서 직접 썼다는 한 작가의 말이 떠오른다. 글쓰기는 그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나에게 흥미로운 주제와 이야기는 다른 누군가에게 흥미롭게 다가갈 것이다. 그게 아직 없다면 써 보자. 진득하니 앉아서. 고득을 즐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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