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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뷰티풀 라이프> 기타와 노래

by Kelly

넷플릭스 영화 드라마를 찾다가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덴마크의 한 어부가 우연히 만난 프로듀서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는 단순한 이야기였다.


어릴 때 부모를 잃고 위탁가정을 전전하며 아름답지만은 않은 성장과정을 거쳤지만 세계여행을 꿈꾸며 아버지가 남겨준 배에서 생활하는 엘리엇은 아직도 부모님이 남겨준 음악의 유산을 갖고 살아간다. 어린 시절 늘 음악이 있었고 노래가 있었던 엘리엇이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펼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자신의 상황을 생각해 남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를 만드는 차곡차곡 쌓이는 상자 속 현금처럼 소박한 행복을 누리며 매일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가수가 되는 과정이 이렇게 쉬운 것이라면 세상에 어려운 일이 어디 있을까? 큰 극적인 변화나 고통이 그려지긴 하지만 빠른 전개로 큰 긴장감은 없다. 하지만 영화를 관통하는 엘리엇의 노래가 행복감을 준다.


영화를 보는 동안 원래 알지 못했던 이 가수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크리스토퍼(크리스토페르 룬드 니센)이라는 덴마크 출신의 가수였다. 어쩐지 노래를 너무 맛깔나게 잘 부른다 했다. 기타 치며 노래하는 장면들이 좋았다. 요즘 기타를 뚱땅거리는 둘째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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