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제국

정복자

by 훌륭하다

내가 왔다

오늘 밤, 나는 정복자다.
인간의 집은 거대한 성채.
침대는 산, 형광등은 태양,
인간의 손은 날카로운 포탑.
작고 날렵한 나는 이 성을 탐하러 왔다.

전략 회의

등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

그들이 주위를 맴돌며 속삭인다.
“천장을 타고, 커튼 뒤를 경유, 한 방울의 피 확보.”
간단하지만 치밀한 계획.
우리는 소규모 최정예 군대,
한 방울의 피가 곧 전리품이다.

공격 개시
인간은 발버둥 치며 손을 휘두르지만,
나는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다.
가구 틈새를 지나, 침대 위를 스치고,
승리의 날개 소리가 방 안을 울린다.
잠시 신이 된 기분이다.
작은 몸, 거대한 전장.

침대 위 적군은 결국 지쳐 잠들고,
나는 부드러운 피부 위에서 승리를 만끽한다.
오늘 밤, 인간의 성은 내 제국,
내일은 부엌과 냉장고를 정복할 계획이다.

교훈 : 노력이 성공을 부른다


어차피 한 방


냉장고 입성 축하


결론 : 내일은 가만두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