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새복많

by 훌륭하다

새해.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아침인데
햇빛은 조금 더 따스하고
공기는 부드럽게 흐릅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여전히 흔들리지만
그럼에도 다시 적어 내려갈
여백을 하나 더 받았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문장과
늦어도 돌아갈 수 있다는 여운과
잘 버텼다는 작은 각주를 달고서
오늘을 시작합니다.


조금 서툴러도 좋으니
조금 더 나를 믿어 보세요.
시간은 생각보다
당신 편일지도 모릅니다.


한 해의 끝에서
지금의 당신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기를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