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SEEZAK 26W10: 잉클링스 이야기

함께 작업하는 크리에이티브들

by seezak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와 같은 대작들이 같은 글쓰기 모임에서 탄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이번 주 아티클에서는 잉클링스(Inklings) 이야기, 새 클럽 "빌더 클럽"의 오픈 소식, 음악 프로듀서 영원희님과의 대화를 전해드립니다.




잉클링스(Inklings) 이야기


잉클링스(The Inklings) 는 1930년대 영국 옥스퍼드에 있었던 소규모 글쓰기 모임으로, J.R.R 톨킨, C.S. 루이스, 찰스 윌리엄스 등의 거장 작가들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매주 "이글 앤 차일드 (Eagle and Child)" 라는 펍에서 모임을 가졌는데요.


이들의 규칙은 단순했습니다. 작업 중인 무언가를 가져와 소리 내어 읽고, 서로의 반응을 듣는 것이 전부였죠. 대신, "솔직한 피드백"이 핵심이었습니다. 작업물에 대한 피드백을 할 때는 상대방의 눈치를 보지 않고, 서로의 작업을 진심으로 아끼며 발전할 수 있는 코멘트를 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image.png


거장들의 협업


이들의 협업은 작업에 대한 피드백을 넘어서, 서로의 세계관을 함께 만들어가는 동행으로 나아갔습니다.


톨킨은 잉클링스 멤버들의 격려가 없었다면 『반지의 제왕』을 완성하지 못했을 것이라 회고했습니다.


또 다른 멤버였던 휴고 다이슨은 톨킨이 낭독할 때 "또 엘프 얘기야!"라며 역정을 내기도 했고, 루이스는 톨킨이 끝까지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격려하고 응원했다고 합니다.


루이스 또한 톨킨과의 수년간의 밤샘 대화를 통해 무신론에서 기독교 신앙으로 나아갔으며, 그 신념은『나니아 연대기』의 철학적 근간이 되었습니다.
한편 1945년 윌리엄스가 세상을 떠났을 때, 루이스는 그 무엇도 그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image.png


크리에이티브는 혼자 일하지 않는다


오늘날 대부분의 크리에이티브들은 고립된 환경에서 일합니다.


'크리에이티브의 작업실'이라고 하면, 혼자인 작업실, 조용한 책상, 귀를 막는 이어폰과 같은 이미지가 자연스레 연상됩니다.


image.png


하지만 창작은 책상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누군가와 공유하고, 토론하고, 끊임없이 깎여 나아가야 합니다. 내 작업물에 솔직하게 반응해줄 누군가에게 작업을 공유하는 순간, 비로소 작품은 날카로워지기 시작합니다.


잉클링스는 이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정체성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솔직한 피드백의 불편함이 진짜 성장의 대가로 기꺼이 받아들여지는 공간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현대판 잉클링스


인터넷이 발달하며 사람들은 물리적으로 멀어지고, 사람보다 AI와 소통하며 작업하게 되면서 크리에이티브들은 협업할 수 있는 공간과 인간관계를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시작 커뮤니티는 크리에이티브들이 협업할 수 있는 현대판 잉클링스입니다. 일회성 이벤트나 누구나 드나드는 열린 플랫폼이 아닌, 매주 같은 멤버들, 특히 서로의 작업물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사람들이 각자의 소중한 작업을 들고 모이는 공간을 만듭니다.




새로운 클럽 소식


빌더 클럽
격주 화요일 오후 8시
강남


image.png


빌더 클럽은 자신만의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을 사랑하는 크리에이티브들을 위한 오프라인 멤버십 클럽입니다. 6명의 멤버로 구성되며, 각자의 작업을 공유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합니다.

자세히 보기




이번주 클럽 리뷰


디자인 피드백 클럽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서울 강남

목요일 디자인 피드백 클럽에서는 패션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작업물을 주제로 다뤘습니다. 타겟 소비자의 페르소나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브랜드 컨셉을 전달하는 단어 하나의 모호함이 전체 브랜드의 방향을 얼마나 다르게 만드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 리뷰 보기




멤버 인터뷰


영원희, 음악 프로듀서

K-pop 프로듀서로 커리어를 쌓아온 영원희님은 이제 독립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원희님은 왜 주목 받는 K-pop 씬을 떠나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긴 음악을 시작하셨을까요? 인터뷰 전문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인터뷰 전문 읽기




시작 커뮤니티에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seezak.team@gmail.com 으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작가의 이전글인터뷰: 프로듀서 영원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