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 참전계경參佺戒經
서론
본 글은 하단의 자료출처에 있는것처럼 여러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으며 특히 환단고기 역주본 상생출판과 윤창열교수님의 환단고기 원전강독을 주로 인용하였습니다.
천부경과 삼일신고 참전계경은 무속이나 예언서나 도참서, 풍수지리서 서가 아닙니다. 우리 고대 역사에서 삶의 철학이자 사회에 적용된 정치이며 몸과 마음을 수행하여 다스리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는 지침서입니다. 우주의 모든 원리이면서 종교이며 풍속이었습니다.
삼일신고는 천부경의 해설서라고 하기도합니다. 삼일신고를 통하여 현자와 유능한 자가 벼슬자리에 있고, 노인과 어린이를 공동으로 부양하고, 장정(젊은사람)이 의무를 다하고, 많이 가진 자가 베풀어 주고, 간사한 자가 송사를 그치고, 전쟁 도모를 막으니, 이것이 신교의 진리로 세상을 다스려 교화하는 한결같은 도리를 이루는 나라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필수 지침서일 것입니다.
태백진교(신교의 다른 이름)은 하늘의 법(천부)에 근본을 두고, 만물을 기르는 땅의 덕성에 부합하며, 또 인사에도 절실한 도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때문에 정치를 시행함에는 화백(만장일치제)보다 앞서는 것이 없고, 덕으로 다스림에는 책화(씨족공동체)보다 더 좋은 것이 없라고 하셨는데, 지금정치에 적용해도 손색이 없을 듯합니다. 참전계경은 완전한 사람(태일 인간)이 되는 것에 참여하기 위해 지켜야 할 경전이라는 뜻입니다.
44세 구물단군 구서지회九誓之會(대부여大夫餘의 정신교육)의 부여구서는 ‘孝.友.信.忠.遜(겸손).知.勇.염廉(청렴).義’ 아홉가지 계율이있는데 이 내용을 보면 왜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개경을 알고 실천해야하는지를 잘 설명해줍니다. 아울러 지금의 대한민국의 현실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려줍니다. 우리민족이 모두 완전한 사람=태일인간=성통공완[性通功完]하여, 완전한 사람에 이르어도 겸손하고 조상과 하늘을 공경하며, 인류를 구원하고, 홍익인간의 참삶을 살아가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신시지세
神市之世에
유선인발귀리 여대호 동문수학
有仙人發貴理가 與大皞로 同門受學하고
이도기통 유관호방저풍산지간 파득성화
而道旣通에 遊觀乎方渚風山之間하야 頗得聲華라.
급관아사달제천 예필이잉작송
及觀阿斯達祭天하고 禮畢而仍作頌하니
기문 왈
其文에 曰
대일기극 시명양기
「大一其極이 是名良氣라
무유이혼 허조이묘
無有而混하고 虛粗而妙라
삼일기체 일삼기용
三一其體오 一三其用이니
혼묘일환 체용무기
混妙一環이오 體用無歧라
대허유광 시신지상
大虛有光하니 是神之像이오
대기장존 시신지화
大氣長存하니 是神之化라
진명소원 만법시생
眞命所源이오 萬法是生이니
일월지자 천신지충
日月之子오 天神之衷이라
이조이선 원각이능
以照以線하야 圓覺而能하며
대강우세 유만기중
大降于世하야 有萬其衆이니라
고 원자 일야 무극
故로 圓者는 一也니 無極이오
방자 이야 반극
方者는 二也니 反極이오
각자 삼야 태극
角者는 三也니 太極이니라.」
<해설>
신시 시대에 선인 발귀리가 있었다. 대호(태호복희)와 동문수학하였는데, 도를 통한 후에 방저와 풍산 사이를 유람하며 자못 명성을 얻었다. 아사달에 와서 제천행사를 보고 예식이 끝난 후에 찬송하는 글을 지었다. 그 글은 이러하다. 만물의 큰 시원[大一]이 되는 지극한 생명이여! 이를 양기良氣라 부르나니 무와 유가 혼연일체로 존재하고 텅 빔과 꽉 참이 오묘하구나. 삼(三神)은 일(一神)로 본체를 삼고 일(一神)은 삼(三神)으로 작용을 삼으니 무와 유, 텅 빔과 꽉 참(정신과 물질)이 오묘하게 하나로 순환하고 삼신의 본체와 작용은 둘이 아니로다. 우주의 큰 빔 속에 밝음이 있으니, 이것이 신의 모습이로다. 천지의 대기大氣는 영원하니 이것이 신의 조화로다. 참 생명이 흘러나오는 시원처요, 만법이 이곳에서 생겨나니 일월의 씨앗이며, 천신(상제님)의 참 마음이로다! 만물에 광명 비치고, 생명선을 던져주니 이 천지조화(의 광명과 대기大氣) 대각하면 큰 능력 얻을 것이요 성신이 세상에 크게 내려 만백성 번영하도다. 그러므로 원圓(◯)은 일一이니 하늘의 ‘무극無極 정신’을 뜻하고, 방方(□)은 이二이니 하늘과 대비가 되는 땅의 정신[反極]을 말하고, 각角(△)은 삼三이니 천지의 주인인 인간의 ‘태극太極정신’이로다.
부홍익인간자 천제지소이수환웅야
夫弘益人間者는 天帝之所以授桓雄也오
일신강충 성통광명 재세이화
一神降衷하사 性通光明하니 在世理化하야
홍익인간자 신시지소이전단군조선야
弘益人間者는 神市之所以傳檀君朝鮮也라.
환역 출어우사지관야
桓易은 出於雨師之官也니
시 복희위우사 이양육축야
時에 伏羲爲雨師하야 以養六畜也라.
어시 견신룡지축일 일십이변색 내작환역
於是에 見神龍之逐日하야 日十二變色하고 乃作桓易하니
환 즉여희 동의야 역 즉고룡본자야
桓은 卽與羲로 同義也오 易은 卽古龍本字也라.
<해설>
대저 홍익인간 이념은 환인천제께서 환웅에게 전수하신 가르침이다. 일신께서 참 마음을 내려 주셔서 사람의 성품은 신의 대광명에 통해 있으니, 삼신상제님의 진리(신교)로 세상을 다스리고 깨우쳐 천지광명(환단)의 꿈과 대이상을 실현하는 홍익인간이 되라는 가르침은 신시 배달이 단군조선에 전수한 심법이다. 환역은 관원인 우사에게서 나왔다. 당시에 복희께서 우사가 되어 육축을 기르셨다. 이때에 신룡이 태양을 따라 하루에 열두 번 색이 변하는 것을 보고 환역을 지으셨다. 환桓은 희羲와 같은 뜻이요, 역易은 옛적에 쓰인 용龍자의 원 글자이다.
<참고>
❖발귀리: 배달 5세 태우의 환웅 때의 신선.뒷날 14세 치우천황 때의 신선인 자부선생의 발귀리의 후손이다. 聖地 태백산(백두산) 아래에 사선각四仙閣이 있는데, 4선四仙은 발귀리,자부선인,대련大連, 을보륵이다(이유립, 『커발환문화사상사』)
❖풍산: 청구국이 있던 대릉하 상류이다.
❖아사달: ‘삼신상제님께 제사 지내는 곳(「삼한관경본기」’으로 , 지금의 만주 하얼빈이다.
❖무와 유, 정신과 물질(육체). 이는 본체와 현상의 관계를 말한다. 하나는 본체로 무의 세계이며, 많음은 현상으로 작용이며 유의 세계이다.
❖천원지방天圓地方이라는 동양의 오랜 상징 체계는 신교 문명의 원[천].방[지].각[인]사상에서 비롯한 것이다. 10월에 국중대회를 열 때 둥근 단을 쌓아 하늘에 제사 지내고, 네모난 단을 쌓아 땅제 제사 지냈다. 선령에 대한 제사는 각목角木에서 지냈다.
자부선생 발귀리지후야
紫府先生은 發貴理之後也니
생이신명 득도비승
生而神明하고 得道飛昇이라.
상측정일월지전차 추고오행지수리
嘗測定日月之纏次하고 推考五行之數理하야
저위칠정운천도 시위칠성력지시야
著爲七政運天圖하니 是爲七星曆之始也라.
후 창기소 우부연기법
後에 蒼其蘇가 又復演其法하야
이명오행치수지법 시역신시황부지중경래야
以明五行治水之法하니 是亦神市黃部之中經來也라.
우인사우 도회계산 수교우조선
虞人使禹가 到會稽山하야 受敎于朝鮮하고
인자부선인 구견창수사자부루 수황제중경
因紫虛仙人하야 求見蒼水使者扶婁하야 受黃帝中經하니
내신시황부지중경야
乃神市黃部之中經也라
우취이용지 유공어치수
禹取而用之하야 有功於治水하니라.
<해설>
자부선생은 발귀리의 후손이다. 태어나면서 신명하여 도를 통해 신선이 되어 승천하였다. 일찍이 일월의 운행 경로와 그 운행 도수를 측정하고, 오행의 수리를 추정하여 「칠정운천도」를 지으니 이것이 칠성력의 기원이다. 뒤에 창기소가 다시 그 법을 부연하여 오행치수법을 밝혔는데, 이것 역시 배달 신시 시대의 『황부중경』에서 유래한 것이다. 우나라 순임금이 보낸 우가 회계산에 가서 조선의 가르침을 받을 때, 자허 선인을 통해 창수사자인 부루태자를 찾아 뵙고 『황제중경』을 전수받으니, 바로 배달의 『황부중경』이었다. 우가 이것을 가지고 가서 치수하는데 활용하여 공덕을 세웠다.
환역 체원이용방
桓易은 體圓而用方하야
유뮤상이지실 시천지리야
由無象以知實하니 是天之理也오
희역 체방이용원
羲易은 體方而用圓하야
유유상이지변 시천지체야
由有象以知變하니 是天之體也오
금역 호체이호용
今易은 互體而互用하야
자원이원 자방이방 자각이각 시천지명야
自圓而圓하며 自方而方하며 自角而角하니 是天之命也라.
<해설>
환역은 체원용방, 즉 둥근 하늘을 창조의 본체로 하고, 땅을 변화의 작용으로 하여 모습이 없는 것[無象]에서 우주 만물의 실상을 아는 것이니, 이것이 하늘의 이치[天理]이다. 희역은 체방용원, 즉 땅을 변화의 본체로 하고, 하늘을 변화 작용으로 하여 모습이 있는 것[有象]에서 천지의 변화를 아는 것이니, 이것이 하늘의 실체[天體]이다. 지금의 역[周易]은 호체호용, 즉 체와 용을 겸비하여(체도 되고 용도 되어)있다. 사람의 도는 천도의 원만(○)함을 본받아 원만해지며 지도(地道)의 방정함(□)을 본받아 방정해지고, 천지와 합덕하여 하나(천지인 삼위일체,△)됨으로써 영원한 대광명의 존재[太一]가 되나니, 이것이 하늘의 명령[天命]이다.
연 천지원 자시일대허무공이이 기유체오
然이나 天之源은 自是一大虛無空而已니 豈有體乎아.
천 자시본무체 이이십팔수 내가위체야
天은 自是本無體오 而二十八宿가 乃假爲體也니라.
개천지지물 유호명즉개유수언 유수즉개유력언
盖天下之物이 有號名則皆有數焉이오 有數則皆有力焉이라
기언유수자즉유유한무한지수
旣言有數者則有有限無限之殊하고
우언유력자즉유유형무형지별
又言有力者則有有形無形之別하나니
고 천하지물 이기유 언지즉개유지
故로 天下之物이 以其有로 言之則皆有之하고
이기무 언지즉개무지
以其無로 言之則皆無之니라.
<해설>
그러나 하늘의 근원은 한결같이 크고[一大] 虛하고 無하며 空한 것이니,어찌 본체가 따로 있으리오!
하늘은 본래 근원적인 실체를 갖고 있지 않으나 천지 변화의 운동에는 이십팔수 별자리가 가상의 실체 노릇을 하고 있다.
대개 천하의 만물 중에 이름이 있는 것에는 모두 數가 붙어 있고 , 이 수가 붙어 있는 것에는 모두 힘[力:생명력]이 깃들어 있다.
이미 수가 있다고 말한 것은 곧 유한과 무한의 구분이 있고, 생명력이 있다고 말한 것은 곧 유형과 무형의 구별이 있나니 그 있음[有으]로 말하면 천하 만물은 모두 있는 것이요, 그 없음[無]으로 말하면 만물은 그 형체가 모두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유로 보면 만물은 끊임없이 생성순환이 지속되어 유형의 세계가 영원히 살아 있고, 무로 보면 결국은 형체가 다 무너져서 만물은 무로 돌아가는 것이다.그러므로 인간은 삼신의 도를 닦아 영원한 생명을 성취해야 한다는 뜻이다)
천부경 천제환국구전지서야
天符經은 天帝桓國口傳之書也라
환웅대성존 천강후 명신지혁덕
桓雄大聖尊이 天降後에 命神誌赫德하사
이녹도문 기지 최고운치원
以鹿圖文으로 記之러니 崔孤雲致遠이
역상견신지전고비 갱부작첩 이전어세자야
亦嘗見神誌篆古碑하고 更復作帖하야 而傳於世者也라
연 지본조 전의유서
然이나 至本朝하야 專意儒書하고
갱불여조의상문이욕존자 기역한재
更不與皂衣相聞而欲存者하니 其亦恨哉로다
이고 특표이출지 이시후래
以故로 特表而出之하야 以示後來하노라.
<해설>
『천부경』은 천제 환인의 환국 때부터 구전되어 온 글이다. 환웅 대성존께서 하늘의 뜻을 받들어 (태백산으로)내려오신 뒤에 신지혁덕에게 명하여 이를 녹도문으로 기록하게 하셨는데, 고운 최치원이 신지의 전고비를 보고 다시 첩으로 만들어 세상에 전하였다. 그러나 본조(한양 조선)에 이르러 세상사람들이 오로지 유가 경전에만 뜻을 두고, 조의의 정신을 되살려 다시 서로 들어 보고 보존하려는 자가 없으니 이 또한 참으로 한스러운 일이다. 그러므로 특별히 이를 들춰 내어 후손에게 전하고자 한다.
天符經八十一字
일 시 무시일
一은 始나 無始一이오
석삼극 무진본
析三極하야도 無盡本이니라.
천 일 일
天의 一은 一이오
지 일 이
地의 一은 二오
인 일 삼
人의 一은 三이니
일적십거 무궤화삼
一積十鉅라도 无匱化三이니라.
천 이 삼
天도 二로 三이오
지 이 삼
地도 二로 三이오
인 이 삼
人도 二로 三이니
대삼합육 생칠팔구
大三合六하야 生七八九하고
운삼사 성환오칠
運三四하야 成環五七이니라.
일 묘연 만왕만래 용변부동본
一이 玅衍하야 萬往萬來라도 用變不動本이니라.
본 심 본태양 앙명
本은 心이니 本太陽하야 昻明하고
인 중천지 일
人은 中天地하야 一이니
일 종 무종일
一은 終이나 無終一이니라
<해설>
하나는 천지만물 비롯된 근본이나 무에서 비롯한 하나이어라 이 하나가 나뉘어져 천지인 삼극으로 작용해도 그 근본은 다할 것이 없어라 하늘은 창조운동 뿌리로서 첫째되고 땅은 생성운동 근원되어 둘째되고 사람은 천지의 꿈 이루어서 셋째되니 하나가 생장하여 열까지 열리지만 다함없는 조화로서 3수의 도 이룸일세 하늘도 음양운동 3수로 돌아가고 땅도 음양운동 3수로 순환하고 사람도 음양운동 3수로 살아가니 천지인 큰3수 마주합해 6수되니 생장성 7 8 9를 생함이네 천지만물 3과 4수 변화마디 운행하고 5와 7수 변화원리 순환운동 이룸일세 하나는 오묘하게 순환운동 반복하여 조화작용 무궁무궁 그 근본은 변함없네 근본은 마음이니 태양에 근본두어 마음의 대광명은 한없이 밝고밝아 사람은 천지중심 존귀한 태일이니 하나는 천지만물 끝을 맺는 근본이나 무로 돌아가 마무리된 하나이니라. (천부경은 인류 문화의 혼이다)
삼황내문경 자부선생
三皇內文經은 紫府先生이
수헌원 사지세심귀의자야
授軒轅하야 使之洗心歸義者也라
선생 상거삼청지궁 궁재청구국대풍산지양
先生이 嘗居三淸之宮하시니 宮在靑邱國大風山之陽이라
헌후 친조치우 노경명화 유시승문야
軒侯가 親朝蚩尤라가 路經名華하야 有是承聞也라
경문 이신시녹서 기지 분위삼편
經文은 以神市鹿書로 記之하야 分爲三篇이러니
후인 추연가주 별위신선음부지설
後人이 推演加註하야 別爲神仙陰符之說하고
주진이래 위도가자유지소탁
周秦以來로 爲道家者流之所托하야
간유연단복식 허다방술지설
間有鍊丹服食과 許多方術之說이
분운잡출 이다혹닉
紛紜雜出하야 而多惑溺하고
지어서복한종 역이회사지산
至於徐福韓終하야는 亦以淮泗之産으로
소유반진지지 지시
素有叛秦之志라가 至是하야
입해구선위언 잉도불귀
入海求仙爲言하고 仍逃不歸하니
일본기이 유서불제명지각
日本紀伊에 有徐巿題名之刻하고
이국신궁 유서불묘사운
伊國新宮에 有徐巿墓祠云이라
서복 일칭서불 불복 음혼야
徐福은 一稱徐巿이오 巿福은 音混也라.
<해설>
『삼황내문경』은 자부 선생이 황제헌원에게 전해 주어 그로 하여금 마음을 닦아 의로운 정신으로 돌아가게 한 책이다. 선생이 일찍이 삼청궁에 거처하였는데, 삼청궁은 청구국 대풍산의 남쪽에 있었다. 당시 제후이던 헌원(헌후-배달국때 조선의 제후라는 증거)이 친히 치우천황을 찾아 뵙다가 도중에 선생의 명성을 듣고 찾아가서 가르침을 전해 들은 것이다. 경문은 신시 시대의 녹서로 기록되어 세 편으로 나뉘어 있다. 후세 사람이 이 글을 부연하고 주를 덧붙여 별도로 신선음부의 설을 만들었다. 주와 진秦시대 이래로 도가 학파가 이것에 의탁하였다. 이따금 단약을 만들어서 불사약으로 먹기도 하였고, 그 외 허다한 방술의 설이 어지러이 뒤섞여 나돌아 이에 미혹되어 빠지는 자가 속출하였다. 서복(동남동녀 3천명 데리고 일본으로 감)과 한종(불사약 구해오라고 함) 역시 회사 지역 출신이다. 본래 진秦나라에 모반하려는 뜻을 품고 있다가 ‘바다로 들어가 신선을 찾는다’고 말하고는 도망쳐서 돌아오지 않았다. 일본의 기이편에는 서불의 이름을 새겨 놓은 조각이 있다. 이국의 신궁에는 서불의 무덤과 사당이 있다고 전한다. 서복은 일명 서불이라 부르는데, 이는 불巿과 복福의 음이 비슷하여 혼동된 것이다.
삼일신고 본출어신시개천지세 이기위서야
三一神誥는 本出於神市開天之世오 而其爲書也니라.
개이집일함삼 회삼귀일지의 위본령
盖以執一含三하고 會三歸一之義로 爲本領하고
이분오장 상론천신조화지원 세계인물지화
而分五章하야 詳論天神造化之源과 世界人物之化하니
기일왈허공 여일시무 동시 일종무 동종야
其一曰虛空은 與一始無로 同始하고 一終無로 同終也니
외허내공 중유상야
外虛內空에 中有常也오.
기이왈일신 공왕색래 사유주재
其二曰一神은 空往色來에 似有主宰니
삼신위대 제실유공야
三神爲大시나 帝實有功也시오.
기삼왈천궁 진아소거
其三曰天宮은 眞我所居니
만선자족 영유쾌락야
萬善自足하야 永有快樂也오.
기사왈세계 중성속일
其四曰世界는 衆星屬日하니
유만군려 대덕 시생야
有萬羣黎의 大德이 是生也오.
기오왈인물 동출삼신
其五曰人物은 同出三神하니
귀일지진 시위대아야
歸一之眞이 是爲大我也니라.
세혹이삼일신고 위도가초청지사 즉심오의
世或以三一神誥로 爲道家醮靑之詞하니 則甚誤矣라
오환국 자환웅개천
吾桓國은 自桓雄開天으로
주제천신 조술신고
主祭天神하시며 祖述神誥하시며
회척산하 교화인민
恢拓山河하시며 敎化人民하시니라.
<해설>
『삼일신고』는 본래 신시개천 시대에 세상에 나왔고, 그 때에 글로 지어진 것이다. 집일함삼과 회삼귀일의 뜻을 근본 정신으로 삼고, 다섯 장으로 나누어 ‘하늘과 신, 조화의 근원’,‘세계와 인물의 조화’에 대해 상세하게 논하였다. 첫째 장 허공은, 우주 시공이 ‘일시무’의 무無와 함께 시작하고, ‘일종무’의 무無와 함께 끝나니, 이 우주는 외허내공한 상태에서 중도의 조화 경계에 항상 머물러 있음을 밝히고 있다. 둘째 장 일신은, 공과 현상이 끊임없이 오고 감에 한 분 신이 우주를 주재하고 계신 듯 하니 (우주 그 자체의 조화 정신인)삼신이 비록 위대하시나, 사실은 이 삼신의 주재자이신 상제님께서(우주가 품은 꿈의 낙원 세계를) 지상에 실현하는 공덕을 이루신다는 내용이다. 셋째 장 천궁은, 참된 나가 머무는 곳이니, 온갖 선이 스스로 갖추어져 영원한 즐거움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넷째 장 세계는, 뭇별이 태양에 속해 있고, 수많은 인간을 길러 내어 우주 역사의 이상을 실현하는 큰 공덕이 여기에서 이루어 진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다섯째 장 인물은, 인간과 만물이 모두 삼신에서 생겨났으니, 그 근본[一神]으로 돌아가는 진리가 ‘큰 나[大我]’가 되는 길임을 밝혀 주고 있다. 세상에서 혹 『삼일신고』를 도가의 초(제사)청사(즉 제사 지낼때 쓰는 말)라고도 하지만, 이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우리 환국은, 환웅천황께서 배달을 개천할 당시부터 천신께 제사를 지내 오셨고, 『삼일신고』를 지으셨으며, 산하를 널리 개척하시고 백성을 교화하셨다.
오호 신시천황지건호 금기몽삼신상제
嗚呼라 神市天皇之建號가 今旣蒙三神上帝하사
계무량홍조 초무웅호 이안사해
啓無量洪祚하시고 招撫熊虎하사 以安四海하시며
상위천신 게홍익지의
上爲天神하사 揭弘益之義하시고
하위인새 해무고지원
下爲人世하사 解無告之怨하시니
어시 인자순천 세무위망
於是에 人自順天하고 世無僞妄하야
무위자치 무언자화 속중산천
無爲自治하며 無言自化하며 俗重山川하야
불상침섭 귀상굴복 투사구급
不相侵涉하며 貴相屈服하야 投死救急하며
기균의식 우평권리 동귀삼신
旣均衣食하고 又平權利하며 同歸三神하야
교환서원 화백위공 책화보신
交歡誓願하며 和白爲公하야 責禍保信하며
통력이사 분업상자 남여개유직분
通力易事하야 分業相資하며 男女皆有職分하며
노소동향복리 인여인 무상쟁송
老少同享福利하야 人與人이 無相爭訟하며
국여국 무상침탈 시위신시태평지세야
國與國이 無相侵奪하니 是謂神市太平之世也니라.
<해설>
아아! 배달의 천황께서 나라를 처음 세우실 때 이미 삼신상제님의 은총을 입어 무량한 큰 복을 열어 주시고, 웅족과 호족을 불러 어루만져 사해를 평안하게 하셨다. 위로 천신을 위해 홍익인간 이념을 내걸고, 아래로 인간 세상을 위해 무고한 원한을 풀어 주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스스로 하늘의 뜻에 순종하므로 세상에는 거짓이 없고, 행위를 하지 않아도 나라가 저절로 다스려지고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교화되었다. 산천을 중시하여 서로 침범하거나 간섭하지 않으며, 서로 굽히는 것을 존귀하게 여기고 목숨을 던져 위기에 빠진 사람을 구하였다. 이미 먹고 사는 생활 수준이 고르고, 또 권리를 평등하게 누리며, 모두 삼신상제님께 귀의하여 서로 사귀어 기뻐하고 삼신께 소원을 빌었다. 화백(만장일치만 채택하는 제도)으로 공의를 삼고, 책화(씨족공동체 마을경계를 침범하면 가축으로 보상)로 신의를 보존하였다. 모두 힘을 합하여 일을 처리하고 분업하여 서로 도왔다. 남녀가 모두 자기 직분을 다하고, 노소가 다 함께 복리를 누렸다. 사람끼리 서로 다투어 송사하지 않고 나라끼리 서로 침탈하지 않았으니, 이 때를 ‘신시 태평 시대’라 부른다.
1) 집일함삼執一含三과 회삼귀일會三歸一의 뜻을 밝혀줌.
2) 삼신일체三神一體의 뜻을 말함.
3) 삼진귀일三眞歸一, 즉 性命精 三眞이 혼연일체 되어 하나로 돌아가는 것을 神께서 고해주신 말씀, 또는 신령스러운 말씀, 또는 三眞歸一하면 神人이 된다는 말씀.(誥는 가르치고 알리는 것이니 여럿이 모여 무리를 깨우치는 것을 말한다. 書經)
배달국의 초대 환웅천왕이 백성을 교화하기 위하여 만드심.
1) 천부경은 조화경(원○). 삼일신고는 교화경(방□), 참전계경은 치화경(각△)
2) 천부경은 삼일신고는 랑가(郞家-우리 민족을 뜻하는 듯)의 대학, 중용과 같은 글이다(환단고기 범례)
(1)환웅천왕께서 처음으로 백성을 교화하실때 천부경을 풀이하시며, 삼일신고를 강론하사 크게 백성들을
가르치셨다. (연천경演天經하시며. 강신고講神誥하사 대훈우중大訓于衆)-삼성기하)
(2)三一神誥는 본래 신시개청의 세상에서 나왔다.-개천은 건국(신시배달국)을 말하는듯 함
(1)삼한관경본기-마한세가상 불여래부단군이 2세부루단군의 명으로 BCE2225년삼일신고 비석을 평양의 남산에 새겨서 세웠다.)
(2)단군세기 11세단군 도해때 국자사전 유위자의 말.
유아 신시는 사실상 환웅천왕으로부터 하늘을 열고 무리를 받아들여 전도佺道(완전한 사람이되는 것) 를 성취하기 위해 법도를 배풀어 교화하시니, 천부경과 삼일신고는 임금꼐 서 위에서 직접 강술 하였다.
대진국 4대 광성문황제의 "삼일신고 봉장기"에 "삼일신고는 석본, 단본 2본이 있어 세상에 정해졌는데 석본은 부여의 국고에 저장되어 있었다."라고하였다.
(1)고주몽성제께서 다음과 같이 조칙을 내리셨다. 상제님께서 모든 사람을 한 모습으로 지으시어 똑같이 삼진을 내려 주시니 이에 사람이 하늘을 대신하여 능히 세상에 설 수 있게 되었다. (고구려국본기)
(2)마의 극재사(克再思)는 삼일신고독법(三一神誥讀法)을 지음.
(3)을지문덕께서 말씀하셨다. 삼신일체상제님의 기운을 받아 성명정 삼진을 나누어 받았으니 본래부터 있는 조화의 광명이 밝게 빛나고 움직이지 않다가 어느 때 감응하여 발현하면 도통을 이루게 된다. 이 도통 이란 삼물三物(백성에게 가르쳐야 할 세가지 일인 육덕(六德)•육행(六行)•육예(六藝))인 덕혜력(德慧力-덕,지혜,힘)을 체득하고 실행하여, 삼가三家인 심기신을 조화로 완성하고, 삼도三途인 감식촉을 기쁨으로 충만 시키는 것이다. (고구려국본기)
(1)2대 성무고황제(대조영)는 삼일신고찬贊을 지으시고 그의 동생 감(盤)안군왕 대야발大野勃(단기고사의 저자)은 삼일신서序(서문)를 지으시고, 그의 처남 문적원감(文籍院監) 임아상(林雅相)은 삼일신고주해註解를 지으시고, 4대 광성문황제는 삼일신고봉잠기(奉藏記)를 지으시고, 백두산에 석함에 넣어 보관하였음.
(2)광성문황제 대흠무(大欽茂)는 대흥 2년 태학을 세워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가르쳤다. (대진국본기)
유래: 대종교의 창시자 홍암 나철은 1905년 12월30일(서기 1906년 1월24일) 밤에 일본에서 돌아오는 길에 서대문역전 노상에서 백봉白峰이 보낸 두암(頭巖) 백전(伯佺)(이때 90세 고령)으로부터 심일신고와 신사기(神事記)를 전수받았다. 여기에는 본문 앞에 서序(대야발이 씀), 어찬御贊(대조영이 씀)이 있고 본문 및 주注(임아상이 씀) 그리고 독법(극제사)과 봉잠기(4대문황제)가 붙어있다. 백봉 태종사는 태백산에서 10년간 하늘에 기도하여 대황조 성신의 묵계默契 수受하시고 본교(단군교)경전과 단조실사를 석함중石函中에서 얻어 세상에 공포하였다.(檀君敎佈明書-단군교포명서) 태백산에서 백봉白峰을 중심으로 13인이 1904년10월3일에 태백산 대숭전(大崇殿) 고경각(古經閣)에서 같이 서명하고 선포 하였다 한다. 1909년 단군교 명칭사용 -> 1)1910년 대종교로 개칭, 2)단군교 개칭반대자 단군교유지)
이 삼일신고는 진실로 머릿속에 보배로이 간직한 가장 높은 이치요. 뭇 사람들을 밝은 이가 되게 하는 둘도 없는 참 경전이니, 그 깊고 오묘한 뜻과 밝고 빛나는 글이야말로 범인의 육안으로는 엿보아 알 수 있는것이 아니니라. 천통 17년 3월3일 반안군왕 신 야발은 삼가 임금님의 분부를 받들어 서문을 적나이다.
셋에 나아가고 하나로 돌아가니 / 모든 그릇됨을 되돌려 참됨으로 돌아감이어 / 영원히 밝고 늘 즐거워 / 모든 것이 한가지로 봄과 같도다. // 이에 천지간의 올바른 법도를 밝게 아는 학자에게 / 주석을 달아 쉽게 알 수 있게 하였다 / 그 깊고 오묘한 도리와 알 수 없었던 자세한 이치를 / 세세히 찾아냄에 / 꺼져 가는 동잔불의 심지가 / 다시금 밝아지듯 이치가 환해지도다. /// 천통십육년(714년) 시월초하루에 적다. 찬은 분장된 오훈의 원문 아래에도 각각있다.
천훈, 신훈, 천궁훈, 세계훈, 진리훈의 오훈으로 분장되어 있다.
자완대부(紫緩大夫), 선조성(宣詔省) 좌평장사(左平章事) 문적원 감 신 임아상 봉집주해하다.
마의 극제사가 이르기를, 아 우리 믿는 백성들아, 반드시 삼일신고를 읽되, 깨끗한 방을 택해 진리도를 걸고, 대야에 손 씻고 양치질하고 몸을 쌔씃이 하며, 의관을 바로하고(옷깃을 바로하고) 오신채,고기와 술을 끊으며, 전단향으로 향불을 피우고 무릎을 모으고 꿇어 앉아 하느님께 묵도하고, 진실한 서원을 세워 모든 사특한 생각을 끊을 지니라. 3만회면 재앙이 액운이 소멸하고/ 7만회면 병과 전염병이 침범하지 않고 / 10만회면 전쟁을 피할 수 있고 / 30만회면 금수(새와 짐승)가 순종하고 복종하고 / 70만회면 사람과 귀신이 공경하고 두려워하고 / 100만회면 신령과 철인(영철)이 지도하고 / 366만회면 1)366개 뼈가 바뀌고, 2)366개 경혈이 소통됨, 3)366도수에 맞아들어가 4)괴로움을 떠나 즐거우리니 그 오묘한 것을 다 적을 수가 없느니라.
고조선기에 이르기를 고시는 푸른돌을 동해가에서 가져오고, 신지는 돌에 새겨 전하였다.
후조선기에 이르기를 기자가 일토산 사람 왕수긍을 초빙해서 은나라 문자로 박달나무 판에 삼일신고를 쓰게하여 읽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2개가 전하였으나 석본은 부여의 나라 창고에 보관되어 있었고, 담목본(박달나무 본)은 위만이 찬탈하여 가지고 있다가 전란중에 잃었다. 이번 판본은 고구려때 번역하여 전한 것으로 우리 성무고황제 대조영께서 읽고 찬양한 것이다. 소자가 신고를 받은 이래로 항상 잃어버릴까 두려웠고 또 석본과 단목본 두본이 세파에 없어진 바 되었음을 느끼어 이에 영보각의 어찬 진본을 받들어 태백산(백두산) 보본단의 석실내로 옮겨 간직하여 불후의 자료로 삼고자 한다. 대흥3년 (739년)3월15일 장藏(감출장)하다.
1905년 겨울에 홍암나철이 두령백전에게서 삼일신고를 전수받을 때 신사기도 함께 전수 받았고 이 속에 들어있는 삼일신고이다. 신사기는 조화지, 교화기, 치화기의 삼기로 나누어져있고 그중 교화기에 삼일신고 전문이 들어있다. 이본은 장에 대한 제못이 없다. 신사기는 서와 발跋이없어 언제 누가 지었는지 알 수가 없다.
5장으로 1장-허공-천의 근원, 2장-일신-신의 근원, 3장-천궁-조화의 근원, 4장-세계의 변화, 5장-인물의 변화 나누져있음, 삼일신고는 천부경의 주석서와 같다.
삼일신고는 구본에 장을 나누지 않았는데 행촌선생이 처음으로 장을 나누니 1장 허공, 2장 일신, 3장 천궁, 4장 세계, 5장 인물이다. 허공은 하늘의 바탕이고, 일신은 하늘의 주재자이고, 천궁은 하늘의 조화가 갖추어진 곳이고, 세계는 영원한 세상토록 사람과 만물이 모여 사는 곳이고, 인물은 우주 삼계의 으뜸이 되는 공덕을 세우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삼일신고봉잠기(奉藏記): 1904년 두암이란 분이 석함을 열고, 홍암 나철에게 전하여 대종교를 창시하는 계기가 됨
※BCE란? BC(Before Christ-그리스도 이전)이 특정종교의 편향적표현이라 -> Before the Common Era(공동시대 이전)으로 바꾸어 쓰게 되었습니다.
삼일신고三一神誥 總三百六十六字(총366자)
注: 三一三眞歸一也神明誥文言
:三一은 세가지 참이 하나로 돌아감이다. 神은 밝음이요, 誥는 글로된 말씀이다.
第一章 虛空 三十六字
제왈 이오가 중 창창 비천 현현 비천
帝曰 爾吾加와 衆아 蒼蒼이 非天이며 玄玄이 非天이라
천 무형질 무단예 무상하사방
天은 無形質하며 無端倪하며 無上下四方하고
허허공공 무부재 무불용
虛虛空空하야 無不在하며 無不容이니라.
<해설>
천제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오가와 백성들아! 저 푸르고 푸른 것이 하늘이 아니며, 저 아득하고 아득한 것도 하늘이 아니니라. 하늘은 형체와 바탕이 없고, 처음과 끝이 없으며, 위아래와 동서남북도 없느니라. 또한 겉도 비고 속도 비어서 있지 않은 곳이 없고, 감싸지 않는 바가 없느니라.”
注: 帝檀帝一神化降也元輔官名彭虞人名受帝勅奠山川爲土地祗蒼蒼深黑色玄玄黑而有黃色地外氣也端倪始際也上下四方以自身觀有以天觀無也人物孔微雖視力不到處盡在也大而世界小而纖塵盡容也
:帝는 檀帝(단군을 말함. 단군, 천황(왕), 천제라고도 함.)로서 一神이 化하여 내려옴이니라. 元輔(맏도비-<맏 돕이)는 벼슬이름이며, 팽우는 사람이름이다. 임금의 명을 받아 산천을 정리하여 토지를 삼았다. 蒼蒼은 짙은 검은색이며 玄玄은 검고 누른색이 있는 땅(지구)밖의 氣이다. 端倪는 시작과 끝이며, 상하사방은 자기 스스로 보면 있으나 하늘을 기준으로 해서 보면 없는 것이다. 사람과 생물에게 작은 구멍이 있고 비록 시력으로 닿지 아니하는 곳에도 존재하지 아니하는 곳이 없다. 큰 것으로는 세계, 작은 것으로는 섬세한 것과 먼지에 이르기까지 모습을 띠지 아니하는 것이 없다.
第二章 一神 五十一字
신 재무상일위 유대덕대혜대력 생천
神이 在無上一位하사 有大德大慧大力하사 生天하시고
주무수무세계 조신신물
主無數無世界하시며 造兟兟物하시니
섬진무루 소소령령 불감명량
纖塵無漏하며 昭昭靈靈하사 不敢名量이라.
성기원도 절친견 자성구자 강재이뇌
聲氣願禱면 絶親見이리니 自性求子면 降在爾腦시니라.
<해설>
“상제님(하느님)은 위 없는 으뜸 자리에 계시어 큰 덕과 위대한 지혜와 무한한 창조력으로 하늘을 생겨나게 하시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세계를 주재하시느니라. 많고 많은 것을 지으시되 티끌만 한 것도 빠뜨림이 없고, 무한히 밝고 신령하시어 감히 이름 지어 헤아릴 수 없느니라. 소리와 기운으로만 기도하면 상제님을 친견할 수 없으리니, 너의 타고난 삼신의 본성에서 진리의 열매(씨)를 구하여라. 그러면 상제님의 성령이 너희 머리에 내려 오시리라.”
注: 神一神無上一位無二尊所也大德生養諸命大慧裁成諸體大力斡旋諸機生造主宰也無數世界群星辰也桑桑衆多貌漏遺失昭昭靈靈造化也聲氣願禱欲聞神之聲見神之氣而禱也自性自己眞性求覓也腦頭髓一名神府此身未出胎前神已在腦衆人妄求於外也
:神은 一神이며, 無上一位는 두 개의 존귀함이 없다는 바다. 大德은 모든 생명을 낳고 기르며, 大慧는 모든 몸을 만들고 이루며, 大力은 모든 기틀을 알선하여 낳고 만들고 맡고 다스린다. 無數世界는 별들의 무리이다. 桑桑은 무리가 많은 모습이고, 漏는 남기어 잃어버림이며, 昭昭靈靈은 만들어 변화함이다. 聲氣願禱는 神의 소리를 들으려하고, 신의 기운을 보고자하여 기도함이다. 自性은 자기의 참 본성이며, 求는 찾음이다. 腦는 머리의 골수인데, 일명 神府(신의 집)이다. 이는 몸이 아직 태(胎)로부터 나오기 전에 神이 이미 뇌에 존재함이다. 무리(중생들)들은 망령되이 밖에서 구한다.
第三章 天宮 四十字
천 신국 유천궁 계만선
天은 神國이라 有天宮하야 階萬善하며
문만덕 일신유거
門萬德하니 一神攸居오
군령제철 호시 대길상광명처
群靈諸哲이 護侍하나니 大吉祥光明處라
유성통공완자 조 영득쾌락
惟性通功完者라야 朝하야 永得快樂이니라.
<해설>
“하늘은 상제님[一神]이 계시는 신의 나라이니라. 여기에 천궁이 있어 온갖 선으로 섬돌아 쌓고, 온갖 덕으로 문을 삼으니, 한 분 상제님[一神]이 임어하여 계신 곳이요, 뭇 신령과 철인이 모시고 있어, 크게 길하고 상서롭고 크게 광명한 곳이라. 오직 본성에 통하고, 천지(삼신)에 공덕을 완수한 자라야 이곳에 들어와 영원한 즐거움을 얻으리라.”
注: 天宮非獨在於天上地亦有之太白山南北宗爲神國山上神降處爲天宮人亦有之身爲神國腦爲天宮三天宮一也階陞也門入也群靈神將諸哲神官也性通通眞性也功完持三百六十六善行積三百六十六陰德做三百六十六好事也朝觀一神也永得快樂無等樂與天同享也
:하늘 궁전(천궁)은 단지 하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땅에도 역시 있다. 태백산(백두산) 남북의 마루가 신국(신의 나라. 하늘님 나라)이 되고 산 꼭대기는 신이 내려오는 곳으로 천궁이 된다. 사람에게도 역시 있다. 몸은 신국이 되고 머릿골은 천궁이 된다. 세 개의 천궁이 하나이다. 階는 오르는 것이고, 門은 들어가는 것이다. 群靈은 神將이고 諸哲은 神官이다. 性通이란 참 본성을 通하는 것이다. 功完이란 366가지의 착한 행동을 하고 366가지의 음덕을 쌓고 366가지의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朝란 일신(하늘님)을 보는 것이다. 永得快樂이란 하늘과 더불어 더 없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다.
第四章 世界 七十二字
이관삼열성진 수무진
爾觀森列星辰하라 數無盡하고
대소 명암 고락 부동
大小와 明暗과 苦樂이 不同하니라.
일신 조군세계
一神이 造群世界하시고
신 칙일세사자 할칠백세계
神이 勅日世使者하사 轄七百世界하시니
이지자대 일환세계
爾地自大나 一丸世界니라.
중화진탕 해환육천 내성현상
中火震盪하야 海幻陸遷하야 乃成見像하나니라.
신 가기포저 조일색열
神이 呵氣包底하시고 煦日色熱하시니
행저화유재 물 번식
行翥化遊栽의 物이 繁殖하니라.
<해설>
“너희들은 무수히 널려 있는 저 별을 보아라. 그 수가 다함이 없나니, 크고 작음, 밝음과 어두움, 괴로움과 즐거음이 같지 않으니라. 상제님께서 뭇 세계를 지으시고, 그 중에 태양 세계를 맡은 사자에게 명령을 내려 7백 세계를 거느리게 하셨으니, 너희 땅 그 자체는 큰 것처럼 보이나 하나의 둥근(환약처럼둥근) 한 세계이니라. 조화를 간직한 태초의 불덩어리[中火]가 터지고 퍼져서 바다로 변하고 육지가 되어 마침내 드러난 형상을 이루었느니라. 우주의 조화신이 기운을 불어 밑동까지 싸고, 태양의 빛과 열을 쬐니, 땅 위를 다니고[行], 하늘을 날고[翥], 탈바꿈하고[化], 물 속에서 살고[遊], 땅에 심는[栽] 온갖 생물이 번식하였느니라.”
注: 森은 나무가 많은 모습이고 列은 펴다이며, 數는 헤아리다이고, 無盡은 능히 계산하지 못함이다. 群星辰은 모두 一神이 만든 바로서, 세계를 땅과 비교하면 큰 것, 작은 것, 밝은 것, 어두운 것, 괴로움을 겪는 것,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있다. 日世界使者가 一神의 명령을 받아 태양의 神官을 맡아 다스린다. 秾은 차의 축이다. 七百世界는 무리를 이룬 별들 중에서 칠백개가 해에 속하여 차의 축처럼 모이는 바와 같다. 自大란 衆人(무리)들이 땅이 크다고 하여 상대할 것이 없다고 함인데, 역시 해에 속하는 하나의 세계에 불과하다. 一丸이란 둥글고 돌아가는 물건으로서 모든 해와 비교하면 즉 작은 알맹이와 같은 것이다. 中火震砄이란 땅속의 불이 땅 표면의 물과 서로 치고 박고 하여 바다가 솟으면 육지가 되고 육지가 꺼지면 바다가 되어 바뀌고 변함이 하나 같지 않다. 見象이란 현재 보여주는 바의 모양이다. 呵는 숨을 내뿜음이고 包는 싸는 것이며, 煦는 찌는 것이다. 땅은 사람과 物과 더불어 氣와 色과 熱이 없어 처음에는 살아 움직이지 못했는데, 일신이 숨을 내뿜고 싸서 日世界使者로 하여금 땅을 데우게 하였다. 行은 다리와 배로 움직이는 종류이고, 만灣는 날개있는 종류이고, 化는 쇠, 돌, 물, 불, 흙의 부류이고, 유游는 물고기 종류이며, 재栽는 풀과 나무 종류이다. 번식繁殖이란 많이 나 사는 것이다.
第五章 人物 一百六十七字
인물 동수삼진
人物이 同受三眞이나
유중 미지 삼망 착근
惟衆은 迷地하야 三妄이 着根하고
진망 대 작삼도
眞妄이 對하야 作三途니라.
왈성명정 인 전지 물 편지
曰性命精이니 人은 全之하고 物은 偏之니라.
진성 선무악 상철 통
眞性은 善無惡하니 上哲이 通하고
진명 청무탁 중철 지
眞命은 淸無濁하니 中哲이 知하고
진정 후무박 하철 보
眞精은 厚無薄하니 下哲이 保하나니
반진 일신
返眞하얀 一神이니라.
<해설>
“사람과 만물이 다 같이 삼진을 부여 받았으나, 오직 사람만이 지상에 살면서 미혹되어 삼망이 뿌리 내리고, 이 삼망이 삼진과 서로 작용하여 삼도의 변화 작용을 짓게 되느니라.” 다시 말씀하셨다. “삼진은 성품과 목숨과 정기이니, 사람은 이를 온전히 다 부여 받았으나 만물은 치우치게 받았느니라. 참된 성품은 선하여 악함이 없으니, 상등 철인이 이 본성자리를 통하고, 참 목숨은 맑아 흐림이 없으니, 중등 철인이 이 타고난 목숨의 경계 자리를 깨닫고, 참 정기는 후덕하여 천박함이 없느니라. 하등 철인은 이 본연의 순수한 정기를 잘 수련하여 보호하느니라. 이 삼신을 잘 닦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때 상제님의 조화 세계에 들어갈 수 있느니라.”
※대진국 석실본은 선무악善無惡, 무청탁淸無濁, 무후박厚無薄으로 되어있음.
注: 性은 원(○), 命은 방(□), 精은 각(△); 上哲은 여신합덕與神合德하야 통영불새通永不塞也오. 中哲은여신합혜與神合慧하야 지영불우知永不愚也오. 하哲은 여신합력與神合力하야 보영불멸保永不滅也라. 返眞은 三歸一이오 一歸神也라.
受는 얻음이다. 眞은 오직 하나만이고 둘이 아니다. 性은 ○이고 命은 □이며 精은 △이다. (强相其妙也 -글자가 누락된 것 같음). 全은 갖추어 가진 것이고, 偏은 고르지 못한 것이다. 哲은 神의 아래이고 聖의 위이다. 上哲은 神과 더불어 合德하여 영원을 통하고 막힘이 없으며, 中哲은 신과 더불어 合慧하여 영원을 알고 어리석음이 없으며, 下哲은 신과 더불어 合力하여 영원을 보존하고 없어지지 않는다. 返眞이란 세가지가 하나로 돌아감이다. 하나는 神으로 돌아간다.
왈심기신
曰心氣身이니
또 말씀하셨다.
심 의성 유선악 선복악화
心은 依性이나 有善惡하니 善福惡禍하고
기 의명 유청탁 청수탁요
氣는 依命이나 有淸濁하니 淸壽濁夭하고
신 의정 유후박 후귀박천
身은 依精이나 有厚薄하니 厚貴薄賤이니라.
<해설>
“삼망은 마음心과 기운氣과 몸身이니라. 마음은 타고난 성품[性에] 뿌리를 두지만 선과 악이 있으니, 마음이 선하면 복을 받고 악하면 화를 받느니라. 기는 타고난 삼신의 영원한 생명[命]에 뿌리를 두지만 맑음과 탁함이 있으니, 기운이 맑으면 장수하고 혼탁하면 일찍 죽느니라. 몸은 정기[精]에 뿌리를 두지만 후덕함과 천박함이 있으니, 자신의 정기를 잘 간직해 두텁게 하면 귀티가 나고, 정기를 소모시키면 천박해지느니라.”
注: (衆은 凡人也오 米地는 胚脫初也라)衆은 보통 사람이며, 迷地는 싹과 태아의 처음이다. 妄이란 나누어져 하나가 아님이다. 着根이란 뿌리를 둠이다. 心(마음)은 길흉의 집이고, 氣는 生死의 門이며, 身(몸)은 뜻과 욕심의 그릇이다. 의依는 따라 붙음이고, 복福은 백가지의 순조로움이며, 화禍는 백가지의 재앙이다. 수壽는 오래(사는 것)이고 탄氽는 짧게 (사는 것)이다. 귀貴는 尊(존귀함)이며 賤은 卑(낮음)이다.
왈감식촉 전성십팔경
曰感息觸이니 轉成十八境하니
감 희구애노탐염
感엔 喜懼哀怒貪厭이오
식 분란한열진습
息엔 芬爛寒熱震濕이오
촉 성색취미음저
觸엔 聲色臭味淫抵니라.
중 선악 청탁 후박 상잡
衆은 善惡과 淸濁과 厚薄이 相雜하야
종경도임주 타생장소병몰 고
從境途任走하야 墮生長消病歿의 苦하고
철 지감 조식 금촉
哲은 止感하고 調息하고 禁觸하야
일의화행 개망즉진 발대신기
一意化行하고 改妄卽眞하야 發大神機하나니
성통공완 시
性通功完이 是니라.
<해설>
또 말씀하셨다. “삼도는 느낌과 호흡과 촉감의 작용이니라. 이것이 다시 변화하여 열여덟 가지 경계를 이루나니, 느낌에는 기쁨과 두려움과 슬픔과 노여움과 탐욕과 싫어함이 있고, 호흡에는 향내와 숯내와 차가움과 더움과 마름과 젖음이 있고, 촉감에는 소리와 빛깔과 냄새와 맛과 음탕함과 살 닿음이 있느니라. 창생은 마음의 선악과 기운의 맑고 탁함과 몸의 후덕함과 천박함이 서로 뒤섞인 경계의 길을 따라 제멋대로 달리다가, 나고 자라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에 떨어지느니라. 그러나 철인은 감정을 절제하고, 호흡을 고르게 하며, 촉감과 자극을 억제하여, 오직 한 뜻[一心]으로 매사를 행하고 삼망을 바로잡아 삼진으로 나아가 비로소 자신 속에 깃들어 있는 대신기(우주 삼신의 조화 기틀)를 발현시키나니, 삼신이 부여한 대광명의 성품을 깨닫고 그 공덕을 완수한다는 것(性通功完)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니라.”
注: 對는 間(섞일 간)과 같고, 作은 만듬이며 途는 길이다. 感은 주(主)된 것을 알아 구별하는 것이고, 息은 客(손님)이 되는 것을 나가고 들어오게 함이며, 촉은 奴(노비, 종)를 전달하여 보내는 것이다. 境은 경계이다. 喜는 기뻐함이며, 구懼는 두려워함이다. 哀는 슬퍼함이다. 怒는 성냄이다. 탐貪은 좋은 것을 찾음이며, 염厭은 괴로운 것을 피함이다. 분芬은 풀과 나무의 氣이고, 란爛은 탄炭과 주검(시체)의 氣이며, 한寒은 물의 氣이고, 熱은 불의 氣이다. 震은 전기(電氣)이고 습濕은 비(雨)의 氣이다. 성聲은 귀로 듣는 것이며, 色은 눈이 접하는 것이며, 臭는 냄새를 맡는 것이고, 味는 입으로 맛보는 것이다. 음淫은 교접하는 것이며, 저抵는 살과 속옷이 닿는 것이다.
잡雜은 순수함이 온전치 못한 것이고, 종從은 나아감이며, 임주任走는 보통사람의 첫 번째 장기(長技)이다. 病은 질병으로 아픔이며, 몰歿은 흩어져 끝남이다. 이 땅은 다섯가지의 고통의 세계이다. 지감止感은 마음이 평안하게 함이며, 조식調息은 氣가 고르게 하는 것이며, 금촉禁觸은 몸이 편안하게 함이다. 그치고(지감) 고르게 하고(조식) 삼가는(금촉) 세가지 방법은 망령됨과 괴로움을 막는 지팡이이다. 一意는 만가지로 일어나는 사악한 생각을 끊고 뜻을 하나로 바로하여 만가지 좌절에도 물러서지 않고, 만가지 걱정에도 동요치 않으며, 하나의 모임으로 만드는 것이다. 化行은 哲이 되기 위한 둘도 없는 보배스런 비결이다. 참(眞)은 본래 감소함이 없고 원만하고 스스로 존재한다. 망령됨을 돌이키면 즉 참됨(眞)이다. 大神機는 가로되, 신의 틀(神機)을 본다는 것은 가깝게는 자기와 다른 사람의 내장과 털의 뿌리와, 멀게는 하늘 위와 무리를 이룬 세계에 이르기까지, 땅속과 물속의 모든 뜻과 모습을 똑똑히 보는 것이고, 가로되 神機를 듣는다는 것은 하늘 위 땅 위와 무리를 이룬 세계에 이르기까지 사람과 만물의 말과 소리를 모두 들음이며, 가로되 神機를 안다는 것은 하늘 위 하늘 아래와 몸 앞 몸 뒤와 과거와 미래의 일과, 사람과 만물의 마음 속에 숨겨져 있는 일과, 신의 비밀과 마귀가 숨긴 것을 남김없이 모두 안다는 것이다. 가로되 神機를 행한다는 것은 귀 눈 입 코의 功으로 능히 서로 사용하여 다함이 없는 무수한 무리의 세계를 電氣가 갔다가 돌아옴과 같이 공중과 땅속과 쇠 돌 물 불에 이르기까지 장애가 없이 통하여 몸을 나누어 행하여 그 변화가 뜻에 따라 행해지는 것이다. 是란 영원히 다섯가지의 고통의 세계를 떠나 천궁(하늘 궁전)에 들어가 하늘의 즐거움을 누림이다.
신지비사 단군달문시인신지발리 소작야
神誌秘詞는 檀君達門時人神誌發理의 所作也니
본삼신고제서원지문야
本三神古祭誓願之文也라
부상고제천지의 요재위민기복 축신흥방야
夫上古祭天之義는 要在爲民祈福하고 祝神興邦也어늘
금호사지인 장신지비사 여도참성점 상출입
今好事之人이 將神誌秘詞하야 與圖讖星占으로 相出入하고
추수부연 언기진단구변지도
推數敷衍하야 言其震檀九變之圖하고
우작감결예언지선하 역류의재
又作鑑訣豫言之先河하니 亦謬矣哉로다.
<해설>
『신지비사』는 (6세) 달문단군때 사람인 신지 發理가 지은 것이다. 이것은 본래 옛적에 삼신께 제사 지낼 때 서원하던 글이다. 무릇 상고 사대에 하늘에 제사 지낸 근본 뜻은 백성을 위해 복을 빌고 나라가 잘 되도록 신에게 축원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오늘날 일을 벌이기 좋아하는 자들이 『신지비사』가 도참.성점과 서로 같은 곳도 있고 다른 곳도 있음을 가지고, 사리를 추측하고 설명을 덧붙여서 진단구변도라 하고 또 감결과 예언의 처음이라 하는데 모두 잘못된 것이다.
기왈칭간부소량자 시위진한고도
其曰秤幹扶蘇樑者는 是謂辰韓古都니
역즉단군조선소도아사달 시야
亦卽檀君朝鮮所都阿斯達이 是也오
역즉금송화강합이빈야
亦卽今松花江哈爾濱也라.
기왈추자오덕지자 시위번한고도
其曰錘者五德地者는 是謂番韓古都니
금개평부동북칠십리소재 탕지보 시야
今開平府東北七十里所在의 湯池堡가 是也며
기왈극기백아강자 시위마한고도 금대동강야
其曰極器白牙岡者는 是謂馬韓古都로 今大同江也니
내마한웅백다 제천마한산 즉차
乃馬韓熊伯多의 祭天馬韓山이 卽此라.
절이삼한지세 비제형석즉부소량 여국지칭간
窃以三韓地勢로 譬諸衡石則扶蘇樑은 如國之秤幹하고
오덕지 여국지추자 백아강 여국지극기
五德地는 如國之錘者하고 白牙岡은 如國之極器하니
삼자결일 형불칭물 국불보민야
三者缺一하면 衡不稱物하고 國不保民也니라.
<해설>
『신지비사』에서 저울대 부소량이라 한 것은 진한의 옛 수도를 말한다. 그곳은 바로 단군조선이 도읍한 아사달이며, 지금의 송화강 하얼빈이다. 저울추 오덕지라 한 것은 번한의 옛 수도를 말한다. 지금의 개평부 동북쪽 70리에 있는 탕지보이다. 저울판 백아강이라 한 것은 마한의 옛 수도를 말한다. 지금의 대동강으로, 마한의 웅백다가 하늘에 제사 지내던 마한산이 바로 그곳이다. 가만히 삼한의 지세를 저울에 비유해 보면 부소량은 ‘나라의 저울대’와 같고, 오덕지는 ‘나라의 저울추’와 같고, 백아강은 ‘나라의 저울판’과 같다. 이 셋 가운데 하나라도 없으면, 저울이 물건을 달 수 없듯이 나라가 백성을 보호할 수 없다.
삼신고제지서원 유재삼한관경 윤열민중지의야
三神古祭之誓願이 惟在三韓管境과 允悅民衆之義也니
신지비사소전 역불외호시언
神誌秘詞所傳이 亦不外乎是焉이오
즉위국일념 병장충의
則爲國一念이 幷獎忠義하야
제이열신 원이수복 신필강충
祭以悅神하며 願以受福하면 神必降衷하시며
복필흥방 직실이행
福必興邦하리니 直實以行이니라.
사불징실 행불구시
事不徵實하고 行不求是하면
즉소징소구자종하득공호
則所徵所求者從何得功乎아.
<해설>
옛날 삼신상제님께 제사 지낼 때 서원한 곳은 오직 삼한으로 나눈 영토를 잘 다스리는 것과 백성을 진실로 기쁘게 하는 것이었다. 『신지비사』가 전하는 바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나라를 위하는 일념으로 충과 의를 함께 장려하고, 제사를 지내 신을 기쁘게 하고 복을 내려 주기를 기원하면, 신은 반드시 ‘참된 마음[衷]’을 내려 주시고, 복은 반드시 나라를 흥하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제사를 올바르고 참되게 행해야 한다. 만일 삼신상제님을 섬기되, 진실되게 행하지 아니하고, 실천하되 바른 길을 구하지 않는다면, 행동하고 구하는 바가 무엇을 좇아 공덕을 이룰 수 있겠는가?
아국문자 자고유지
我國文字가 自古有之하니
금남해현낭하리암벽 유신시고각
今南海縣郎河里岩壁에 有神市古刻하고
부여인왕문소서지법 유부의전
夫餘人王文所書之法이 類符擬篆하고
자부선생지내문 태자부루지오행
紫府先生之內文과 太子扶婁之五行이
개출어환단지세 이은학한문 개왕문유범야
皆出於桓檀之世오 而殷學漢文이 盖王文遺範也라.
유기 운 신획 증재태백산청암지벽 기형여ㄱ
留記에 云「神劃이 曾在太白山靑岩之壁하야 其形如ㄱ 하니
세칭신지선인소전야 혹자 이시 위조자지시
世稱神誌仙人所傳也라 或者가 以是로 爲造字之始하니
즉기획 직일곡이지형 기의 유관제지상
則其劃이 直一曲二之形이오 其義는 有管制之象이오
기형기성 우사출어계의연자야
其形其聲은 又似出於計意然者也라.」
고 이신인지덕 애구인세이준언
故로 以神人之德으로 愛求人世以準焉이니
즉진교지행야 필인사개정야
則眞敎之行也에 必人事皆正也라
현능재위 노유공양 장자복의 다자권화
賢能在位하며 老幼公養하며 壯者服義하며 多者權化하며
간사식송 간과폐모 시역이화지일도야
姦詐息訟하며 干戈閉謀하니 是亦理化之一道也니라.
대변설주 왈
大辯說註에 曰
남해현 낭하리지계곡암상 유신시고각
「南海縣 郎河里之溪谷岩上에 有神市古刻하니
기문 왈환웅출렵 치제삼신
其文에 曰桓雄出獵하사 致祭三神하시니라」
우왈 대시전고 지빙구설
又曰「大始傳古가 只憑口舌이라가
구이후 내형이위화 우부화변이위지자
久而後에 乃形以爲畵하고 又復畵變而爲之字라 하니
개문자지원 막비출어국속지소존신야
蓋文字之源이 莫非出於國俗之所尊信也라」
<해설>
우리나라의 문자는 옛날부터 있었으니 지금 남해현 낭하리(경남 남해 상주 양아리) 암벽에 신시 시대의 옛 글자가 새겨져 있다. 부여 사람 왕문이 쓴 서법은 부符나 전서篆書와 비슷하다. 또 자부 선생의 『삼황내문』과 부루태자의 오행은 모두 환단시대에 나온 것이다. 은나라의 갑골문에서 유래한 한문 한자가 왕문(왕문은 갑골문 이후사람)이 남긴 법에서 유래했다.(즉 갑골문 이전의 문자가 유래하여 갑골문이 만들어졌다.) 『유기』(『진역유기』)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신령한 글자 획이 일찍이 태백산의 푸른 이끼가 낀 암벽에 새겨져 있었는데, 그 형태가 ㄱ 자와 같다. 세상에서는 이것을 신지 선인이 전한 것이라 한다. 혹자는 이것을 문자의 기원으로 삼는다. 그 획이 곧게 나가서 굽은 형으로, 관제管制하는 뜻이 있으며 그 형태와 소리는 어떤 의도된 뜻에서 나온 것 같다. 그러므로 신인의 덕으로 이 세상을 구하고자 법도를 만들어 놓은 것이니, 즉 신교의 참된 가르침이 행해짐에 반드시 인사도 모두 바르게 되었을 것이다. 현자와 유능한 자가 벼슬자리에 있고, 노인과 어린이를 공동으로 부양하고, 장정(젊은사람)이 의무를 다하고, 많이 가진 자가 베풀어 주고, 간사한 자가 송사를 그치고, 전쟁 도모를 막으니, 이것이 신교의 진리로 세상을 다스려 교화하는 한결같은 도리였건 것이다. 『대변설주』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남해현 낭하리(남해군 상주면 양하리)의 계곡 바위 위에 신시 시대의 옛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그 글에 환웅께서 사냥을 나가서 삼신께 제사를 올리셨다고 하였다.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아득한 태고 시절에는 옛 일들이 입에만 의지해 전해 오다가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그 형태를 본 떠서 그림을 그리고 다시 그림이 변해서 글자가 되었으니, 문자가 생긴 근원은 나라의 풍속을 높이 받들고 믿은 데서 나오지 않은 것이 없다.
자일기이석삼 기 즉극야 극 즉무야
自一氣而析三하니 氣는 卽極也오 極은 卽無也라
부천지원 내관삼극 위허이공 병내외이연야
夫天之源이 乃貫三極하야 爲虛而空하니 幷內外而然也오
천지궁 즉위광명지회 만화소출
天之宮이 卽爲光明之會오 萬化所出하니
천지일신 능체기허이내기주재야
天之一神이 能體其虛而乃其主宰也니라.
고 왈일기 즉천야 즉공야
故로 曰一氣는 卽天也며 卽空也라.
연자유중일지신이능위삼야
然이나 自有中一之神而能爲三也니
삼신 내천일지일태일지신야
三神은 乃天一地一太一之神也라.
<해설>
우주의 한 조화 기운[一氣]에서 세 가지 신령한 변화 원리가 일어난다. 이 기氣는 실로 지극한 존재로, 그 지극함이란 곧(유·무를 포용한) 무를 말한다. 무릇 하늘의 근원은 천지인 삼극三極을 꿰뚫어 허하면서 공하니 안과 밖을 아울러서 그러한 것이다.(외허내공) 천궁天宮은 광명이 모이고 온갖 조화가 나오는 곳이다. 하늘에 계시는 한 분 상제님[一神]께서 능히 이러한 허虛를 몸으로 삼아 만유를 주재하신다. 따라서 이 우주의 한 조화기운이 곧 하늘이고, 또한 우주 생명의 공空인 것이다. 그러나 저절로 중도일심[中一]의 경계에 머무는 신이 계셔서 능히 삼신이 되시니, 삼신은 곧 천일天一 지일地一 태일太一의 신이다.
일기지자능동작 이위조교치삼화지신
一氣之自能動作하야 而爲造敎治三化之神하시니
신 즉기야 기 즉허야 허 즉일야
神은 卽氣也오 氣는 卽虛也오 虛는 卽一也라.
고 지유삼한 위진번마삼경지한
故로 地有三韓하야 爲辰弁馬三京之韓하니
한 즉황야 황 즉대야 대 즉일야
韓은 卽皇也오 皇은 卽大也오 大는 卽一也라.
<해설>
우주의 한 조화 기운[一氣]이 스스로 운동하고 만물을 창조하여 조화造化 교화敎化 치화治化라는 세 가지 창조 원리를 지닌 신이 되신다. 이 신은 곧 우주의 기요, 기는 허요, 허는 곧 하나이다. 그러므로 땅에도 삼한이 있으니 삼경三京이 있는 辰韓 弁韓 馬韓을 말한다. 한韓은 역사의 통치자인 황皇(임금)이라는 뜻이다. 이 황은 크다[大]는 뜻이며, 크다[大]는 것은 (시작과 뿌리와 통일을 의미하는 )하나[一]라는 뜻이다.[한韓=황皇=대大=일一]
고 신유삼진 위성명정삼수지진
故로 人有三眞하야 爲性命精三受之眞하니
진 즉충야
眞은 卽衷也오
충 즉업야
衷은 卽業也오
업 즉속야
業은 卽續也오
속 즉일야
續은 卽一也라
연 일시일종 회복기진야
然이나 一始一終이 回復其眞也며
즉일즉삼 대합어선야
卽一卽三이 對合於善也오
미립적립 일귀지미야
米粒積粒이 一歸之美也라
내성지소선야
乃性之所善也오
내명지소청야
乃命之所淸也오
내정지소후야
乃精之所厚也니
갱부하유왈유왈무야재
更復何有曰有曰無也哉아.
진지위불오야 기오자 위망야
眞之爲不染也니 其染者는 爲妄也오
선지위불식야 기식자 위악야
善之爲不息也니 其息者는 爲惡也오
청지위불산야 기산자 위탁야
淸之爲不散也니 其散者는 爲濁也오
후지위불축야 기축자 위박야
厚之爲不縮也니 其縮者는 爲薄也니라.
<해설>
그러므로 사람에기는 삼진三眞이 있으니 성품과 목숨과 정기 세 가지를 부여 받아 참됨(衷)을 실현한다. 참이란 바로 하늘이 내려 준 참마음[衷]이다. 이 참마음을 밝혀 세상에 참여하여 큰 업적을 이루면 그 업적은 지속되고, 지속되면 모두 하나가 된다. 그러나 모든 일이 한 번 시작하고 한 번 끝 맺는 것[一始一終]은 바로 삼신께서 내려 주신 참을 회복하는 끊임없는 과정이다(그것이 우주의 역사이다) 그러므로 일신 즉 삼신이요 삼신 즉 일신이 되는 창조원리(삼신일체 신관과 우주 생명관)를 잘 지켜 살아가는 것은 (대자연)의 선[善]에 부합한다. 작은 낟알이 풍성한 알곡이 되어 본래의 제 모습(근원 씨앗)으로 돌아가는 것이 곧 하나로 돌아가는 아름다움[美]이다. 이것은 하늘에서 부여받은 인간의 성품이 본래 선하고, 생명은 본래 맑고, 정기는 본래 두터운 까닭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다시 유有가 어떻고 무無가 어떻다고 말을 하는가? 성품 목숨 정기 삼진의 참됨은 더렵혀지지 않나니, 더렵혀지는 것은 거짓된 것이다. (본성이)선한 것은 쉬지 않나니, 쉬는 것은 악한 것이다. (목숨이)맑은 것이 것은 흩어지지 않나니, 흩어지는 것은 흐린 것이다. (정기가) 두터운 것은 오그라들지 않나니, 오그라드는 것은 얇은 것이다.
소이집일함삼자 내일기기이감기신야
所以執一含三者는 乃一其氣而三其神也오
소이회삼귀일자 시역신위삼이기위일야
所以會三歸一者는 是亦神爲三而氣爲一也니라
부위생야자지체 시일기야
夫爲生也者之體가 是一氣也니
일기자 내유삼신야
一氣者는 內有三神也오
지지원 역재삼신야
智之源이 亦在三神也니
삼신자 외포일기야
三神者는 外包一氣也라
기외재야일 기내용야일 기통제야일
其外在也一하고 其內容也一하고 其統制也一하야
역재함회이불기언
亦在含會而不岐焉하니
기위자지원 함회집귀지의 존언야
其爲字之源이 含會執歸之義가 存焉也니라.
<해설>
이처럼 우주와 인간이 집일함삼의 원리로 이루어져 있는 까닭은, 우주의 기는 하나로되, 그 속에 깃든 우주의 조화 성신은 세가지 손길[三神]로 창조 작용을 하는 신이기 때문이다. 또 회삼귀일하는 까닭은, 신이 세 가지 창조정신으로 작용하는 삼신으로 계시지만 신이 타고 노는 조화 기운은 일기[一氣]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무릇 만물의 생명이 되는 본체는 바로 이 우주에 충만한 일기[一氣]이니, 일기[一氣]속에 삼신이 계신다. 지혜의 근원 또한 이 삼신에 있으니, 삼신은 밖으로 우주의 한 조화 기운[一氣]에 싸여 계신다. 그 밖에 있는 것도 하나요, 그 안에 담고 있는 것도 하나요, 그 통제하는 것(근본 정신)도 하나이다. 모든 것은 삼신의 창조원리를 간직하여 서로 나누어질 수 없으니, 문자가 만들어진 근원에도 이러한 ‘집일함삼’‘회삼귀일’하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신시 유산목 치우 유투전목 부여 유서산
神市에 有算木하고 蚩尤는 有鬪佃目하고 夫餘에 有書算하니
기왈산목
其曰算木은
也오.
기왈전목
其曰佃目은
也라.
단군세기단군가륵이년
檀君世紀檀君嘉勒二年에
삼랑을보륵 찬정음삼십팔자 시위가림다
三郞乙普勒이 撰正音三十八字하니 是謂加臨多라
기문 왈
其文에 曰
이태백전서옥진총담 운
李太白全書玉塵叢談에 云
발해국 유서어당 거조무해지자
「渤海國이 有書於唐하니 擧朝無解之者라
이태백 능해이답지
李太白이 能解而答之라」하고
삼국사기 운 헌강왕십이년춘 북진 주
三國史記에 云「憲康王十二年春에 北鎭이 奏호대
적국인 입진 이편목괘수이거 수취이헌
狄國人이 入鎭하야 以片木掛樹而去라 遂取以獻하니
기목서십오자 운
其木書十五字에 云호대
보로국 여흑수국인 공향신라국화통
寶露國이 與黑水國人으로共向新羅國和通이라」
차고려광종시 장유 접반사 저문
且高麗光宗時에 張儒가 接伴使로 著聞이라
초 피란 도오월 월씨 유호사자
初에 避亂하야 到吳越이러니 越氏에 有好事者가
각동국한송정곡어금저 표역파 월부득해기사
刻東國寒松亭曲於琴底하고 漂逆波하니 越不得解其사한대
장유 즉석 이한시 해지 왈
張儒가 卽席에 以漢詩로 解之하니 曰
월백한송야
月白寒松夜오
파안경포추
波晏鏡浦秋라
애명래우거
哀鳴來又去는
유신일사구
有信一沙鷗라 하니
개금저소각문 의고가림다지류야
盖琴底所刻文이 疑古加臨多之類也니라.
<해설>
배달 신시 때에 산목이 있었고, 치우천황 때에 투전목이 있었으며, 부여 때 서산이 있었다. 『단군세기』를 보면, 가륵단군(3세) 2년에 삼랑三郞 을보륵(자부선인, 발귀리, 을보륵, 대련은 백두산 4선仙)이 정음 38자를 지어 가림다(또는 가림(분별)토)라 하였다. 그 글자는 다음과 같다. 『이태백 전서』의 「옥진총담」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발해국에서 당나라에 글을 써서 보냈는데, 온 조정에 그 뜻을 아는 자가 없었다. 이태백이 능히 이를 해석하여 답하였다. 『삼국사기』의 기록은 이러하다. 헌강왕 12년 봄에, 북진(강릉)이 ‘대진국 사람이 우리 땅에 들어와 편목을 나무에 걸어 놓고 돌아갔습니다’라고 아뢰고 편목을 왕께 갖다 바쳤다. 그 나무에 쓰여진 열다섯 글자의 내용은 곧 '보로국이 흑수국 사람과 함께 신라국과 화친을 하고자 한다’는 것이었다. 또 고려 광종 때는 장유가 접반사로 명성이 났는데, 초기에 난을 피해 오·월에 가 있었다. 월나라 사람 중에 일을 벌이기를 좋아하는 자가 있어 우리 동국東國의 「한송정곡」을 거문고 밑에 새겨 역류하는 물결 위에 띄워 놓았다. 월나라 사람들이 그 뜻을 풀지 못하던 차에 마침 장유를 만나 절하고 그 문장의 뜻을 물었다. 장유가 즉석에서 한시로 풀어 말하기를, ‘한송정 달 밝은 밤에 물결 고요한 경포대의 가을, 슬피 울며 오가는 것은 저 백사장의 갈매기 한 마리.’ 라고 하였으니, 아마 거문고 밑에 새겼던 글은 옛날의 가림다 종류인 것 같다.
❖가림다加臨多 : 가림다는 한글의 원형이며 모태 글자이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은 이미 3,600여 년 전 3세 가륵단군 때 만든 가림다를 원형으로 하여 발전시킨 것이 훈민정음이다.
※ㆍ= 하늘 ㅣ= 사람 ㅡ= 땅을 기본으로 조합하였고, 원○, 방□, 각△의 조합 그리고 ㄱ, X 등이 조합됨.
※대진국 사람이 왔다 갔는데 그 글에는 '보로국이 흑수국 사람과 함께 신라국과 화친을 하고자 한다’했으니 보로국과 흑수국은 모두 대진국이라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원동중삼성기주 운
元董仲三聖記注에 云
진여왜국 혹횡서 혹결승
「辰餘倭國이 或橫書하며 或結繩하며
혹계목 유고려 모사영법
或鍥木호대 惟高麗는 摸寫穎法하니
상필환단상세 필유문자모각야
想必桓檀上世에 必有文字摸刻也라」하니라
최치원 상득신지고비소각지천부경
崔致遠이 嘗得神誌古碑所刻之天符經하야
갱부작첩 이전어세
更復作帖하야 以傳於世하니
즉여낭하리암각 적시개실적야
卽與郎河里岩刻으로 的是皆實跡也라.
세전시시 유녹서 자부유우서
世傳神市에 有鹿書하고 紫府有雨書하고
치우유화서 투전문속 즉기잔흔야
蚩尤有花書라 하니 鬪佃文束이 卽其殘痕也라
복희유용서 단군 유신전
伏羲有龍書하고 檀君이 有神篆하니
차등자서 편용어백산흑수청구구려지역
此等字書가 遍用於白山黑水靑邱九黎之域이라.
부여인왕문 시이전위번
夫餘人王文이 始以篆爲煩하야
이초생기획 신작부예이서지
而梢省其劃하고 新作符隸而書之라
진시 정막 봉사어숙신 득왕문예법어한수
秦時에 程邈이 奉使於肅愼이라가 得王文隸法於漢水하고
우인기획이소변지형 시금지팔분야
又因其劃而小變之形하니 是今之八分也라.
진시 왕차중 우작해서 차중 왕문지원예
晋時에 王次仲이 又作楷書하니 次仲은 王文之遠裔라
금구기자지소원즉개신시지유법
今究其字之所源則皆神市之遺法이오
이금한자 역승기지류야명의
而今漢字가 亦承其支流也明矣라.
<해설>
원동중 『삼성기』의 「주」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고조선의 진한과 부여와 왜국은 혹 횡서하고 혹 노끈을 맺고 혹은 나무에 문자를 새겼는데, 오직 고구려는 붓글씨를 썼다. 생간컨대 필시 환단의 상고 시절에 문자를 본떠서 새기는 방법이 있었으리라. 일찍이 최치원이 신지가 옛 비문에 새겨 놓은 『천부경』을 얻어 다시 첩으로 만들어 세상에 전했으니, 낭하리 바위에 새겨져 있는 글자와 함께 확실히 모두 실제했던 자취이다. 세상에서 전하기를 신시 시대에 녹서가 있었고, 자부 선생 때 우서가 있었고, 치우천황 때 화서가 있었다고 했는데, 투전문 등은 바로 그것이 오늘날 남아 있는 흔적이다. 복희 때 용서가 있었고, 단군 때 신전이 있었는데, 이러한 문자가 백두산, 흑룡강,청구,구려 지역에서 널이 사용되었다. 부여 사람 왕문이 처음으로 전서가 복잡하다 하여 그 획수를 약간 줄여 새로 부예를 만들어서 사용했다. 진나라 때 정막이 사신으로 숙신에 왔다가 한수에서 왕문의 예서 필법을 얻어 그 획을 조금 변형시켰는데, 이것이 지금의 팔분체이다. 진나라 때 왕차중이 해서를 만들었는데, 차중은 왕문의 먼 후손이다. 이제 그 글자의 내력을 고찰해 보면 모두 배달 신시 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법이다. 지금의 한자도 역시 그 한 갈래를 계승한 것이 분명하다.
三一神誥는 舊本에 無分章이라가 杏村先生이 始分章하니
일왈허공 이왈일신 삼왈천궁
一曰虛空이오 二曰一神이오 三曰天宮이오
사왈세계 오왈인물
四曰世界오 五曰人物이니라.
부허공 위천지질량 일신 위천지주재
夫虛空은 爲天之質量이오 一神은 爲天之主宰시오
천궁 위천조화지소비야 세계 위만세인물지시야
天宮은 爲天造化之所備也오 世界는 爲萬世人物之市也오
인물 우주삼계지원훈
人物은 宇宙三界之元勳라.
개태백진교 원어천부이합어지전
盖太白眞敎는 源於天符而合於地轉하고
우절어인사자야 시이 발정 막선어화백
又切於人事者也라 是以로 發政이 莫先於和白이오
치덕 막선어책화 재새이화지도
治德이 莫善於責禍하니 在世理化之道가
실준어천부이불위 취어지전이불태
悉準於天符而不僞하고 取於地轉而不怠하고
합어인정이불위야 즉천하지공론 유하일인이재
合於人情而不違也니 則天下之公論이 有何一人異哉아.
<해설>
『삼일신고』는 옛 판본에 장이 나뉘어 있지 않았다. 행촌 선생이 처음으로 장을 나누었는데, 1장은 허공, 2장은 일신, 3장은 천궁, 4장은 세계, 5장은 인물이라 하였다. 허공은 하늘의 본질이고, 일신은 하늘의 주재자이시고, 천궁은 하늘의 조화가 갖추어진 곳이고, 인물은 우주 삼계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이다. 무릇 동방 대광명의 진리(신교)의 가르침(태백진교)은 하늘의 법(천부)에 근본을 두고, 만물을 기르는 땅의 덕성에 부합하며, 또 인사에도 절실한 도리이다. 이 때문에 정치를 시행함에는 화백보다 앞서는 것이 없고, 덕으로 다스림에는 책화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 상제님이 내려 주신 신교의 진리로 세상을 다스려 깨우치는 재세이화의 도는 모두 하늘의 법[天符]에 근본을 두어 거짓되지 않고, 만물을 기르는 땅의 덕성을 본받아 게으르지 않으며, 인정에 합치하여 어긋나지 않는다. 이러하니 천하의 공론이 어찌 한 사람이라도 다를 수 있겠는가?
신고오대지지결 역본어천부 신고지구경
神誥五大之旨訣이 亦本於天符오 神誥之究竟이
역불외호천부중일지이상야
亦不外乎天符中一之理想也니
시지자지원 구의 자지의 대의
始知字之源이 久矣오 字之義가 大矣니라.
세전목은이색 복애범세동 개유천부경주해운
世傳牧隱李穡과 伏崖范世東이 皆有天符經註解云이나
이금 불견 금시속 수일자지서
而今에 不見이오 今時俗이 雖一字之書라도
불합어정주즉중시위집
不合於程朱則衆矢蝟集하고
유봉방려 기욕전천경신고지훈 기용이득론재
儒鋒方厲하니 其欲傳天經神誥之訓이나 豈容易得論哉아.
<해설>
『삼일신고』의 5대 종지(근본 뜻)도 『천부경』에 뿌리를 두고, 『삼일신고』의 궁극의 정신 역시 『천부경』의 중일中一 정신의 이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문자의 근원이 오래고, 문자의 뜻이 실로 광대함을 알 수 있으리라. 세상에서 전하기를 목은 이색과 복애 범세동이 모두 『천부경 주해』를 남겼다고 하나 오늘날 찾아볼 수 없다. 지금의 시대 풍조가 한 자의 글이라도 정주학에 부합하지 않으면 뭇사람의 비판이 화살처럼 쏟아지고, 유가의 예봉이 금시라도 날아올 듯하니, 『천부경』과 『삼일신고』의 가르침을 전하고자 한들 어찌 쉽게 논할 수 있으리오?
신시지악 왈공수 혹운공수 우왈두열
神市之樂이 曰貢壽오 或云供授오 又曰頭列이니
중 회열이창성 사삼신대열
衆이 回列以唱聲하야 使三神大悅하고
대언국조길창 민심윤열야
代言國祚吉昌과 民心允悅也라.
백호통소의 왈조리 통전악지 왈주리
白虎通疎義에 曰朝離오 通典樂志에 曰侏離오
삼국사기 왈도솔 개유기신환강
三國史記에 曰도(도솔천 도)率이라 하니 盖有祈神歡康하고
지족순리지의야 단군부루시 유어아지악
知足循理之義也라. 檀君扶婁時에 有於阿之樂하니
개신시고속 제영삼신지가
盖神市古俗의 祭迎三神之歌라
즉기왈대조신 위삼신 위천지주재자야
則其曰大祖神은 謂三神이 爲天之主宰者也시니라
고 이태양 위의상
故로 以太陽으로 爲儀象하고
이광열 위공능
以光熱로 爲功能하고
이생화발전 위정지
以生化發展으로 爲情志하고
이화복보응 위정의
以禍福報應으로爲正義하나니
자시 속상 참전유계 조의유율
自是로 俗尙이 參佺有戒하고 皂衣有律하나니
의관자 필대궁시 능사자 필득고위
衣冠者는 必帶弓矢하고 能射者는必得高位하야
선심 위수행지본 관혁 위가장지악괴
善心은 爲修行之本하고 貫革은 爲假想之惡魁하니라.
<해설>
신시 배달 시대의 음악을 공수 혹은 공수 또는 두열(두레)이라 했다. 사람들이 둥글게 모여 노래를 불러 삼신을 크게 기쁘게 해 드리고, 나라에 복을 내려 길하고 창성하게 하고, 백성의 마음을 진실로 기쁘게 해 달라고 대신 말하였다. 『백호통소의』에는 조리라 하고 『통전』「악지」에는 주리라 하며, 삼국사기에는 도솔이라 하였으니, 대체로 ‘신에게 삶의 기쁨과 평안함을 빌며, 분수를 알고 천리를 쫓는다’는 뜻이 담겨 있다. 부루단군 때에 어아지악이 있었는데, 이것은 신시의 옛 풍속으로 제사를 지내면서 삼신을 맞이하는 노래이다. 가사에 나오는 대조신은 삼신을 말하는데 하늘의 주재자(상제님)이시다. 그러므로 태양을 삼신상제님의 모습으로 여기고 태양의 빛과 열을 삼신의 공능으로 여기며, 만물이 생겨나 자라고 발전해 가는 모습에서 삼신의 심정과 뜻을 헤아리고, 재앙과 행복이 우리 인생에 보응하는 것을 삼신상제님의 정으로 여겼다. 이때부터 세상에서는 참전에게 지켜야 할 계가 있고, 조의에게 율이 있어 숭상하였는데, 의관을 갖춘 자는 반드시 활과 화살을 차고 다니고, 활을 잘 쏘는 사람은 높은 지위를 얻었다. 착한 마음을 수행의 근본으로 삼고, 과녁(관혁:가죽을 뚥는다에서 유래됨)을 악의 우두머리로 가정하고 활을 쏘았다.
제사필근 사지보본 일심단결 자당접화군생
祭祀必謹하야 使知報本하며 一心團結하야 自當接化羣生하며
내수외양 개득시의 즉배달국광영
內修外攘이 皆得時宜하니 則倍達國光榮이
백백천천년소적고지대은덕 기가일각망저
百百千千年所積高之大恩德을 豈可一刻忘諸아
고자제천 유무천지악
古者祭天이 有舞天之樂하니
여요사예지소운요천 시야
如遼史禮志所云繞天아 是也라
부제자 필선상생 욕치여상쟁지성야
夫祭者는 必先象生이니 欲致如常生之誠也오
입주설상 이천공자 내욕표친견지의야
立主設床하야 以薦供者는 乃欲表親見之儀也오
추원보본자 기욕중금생이속유후지훈야
追遠報本者는 其欲重今生而續有後之訓也니라.
<해설>
제사를 지낼 때는 반드시 근신해서 근본에 보은하는 것을 알게 하고, 한마음으로 단결하여 스스로 뭇 생명과 어울렸다. 안으로 덕을 닦고 밖으로 외적을 물리치는 것이 모두 때에 알맞게 이루어졌으니, 배달의 영광이 수천 년 동안 높이 쌓여 이루어진 큰 은덕임을 어찌 한시라도 잊을 수 있으리오. 옛적에 하늘에 제사 지낼 때에는, 하늘맞이 음악이 있었다.(동맹, 영고, 무천 등) 『요사』「예지」에 전하는 요천이 바로 이것이다. 대저 우리 민족의 제사는 반드시 먼저 살아 계신 것과 같이 하였으니, 항상 조상이 살아 계신 것처럼 정성을 들이려는 것이다. 신주를 모시고, 상을 차리고 제물을 올리는 것은 친견하는 듯한 예의를 나타내고자 함이다. 돌아가신 분을 추모하여 선령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은 지금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후손으로 하여금 가르침을 계승하게 하려는 것이다.
대변경 운 단군 구물 개국호 위대부여
大辯經에 云 「檀君 丘勿이 改國號하사 爲大夫餘하시고
개도장당경 금위개원 역칭평양
改都藏唐京하시니라」하니 今爲開原이오 亦稱平壤이라
삼조선지칭 시어단군색불루이미비 지시이비
三朝鮮之稱이 始於檀君索弗婁而未備하고 至是而備하니
<해설>
『대변경』에, “구물단군(44세)께서 국호를 바꾸어 대부여라 하고, 도읍을 장당경으로 옮기셨다”라고 했는데, 그곳은 지금의 개원(요령성 개원시(심양 근처))이고, 평양(해성, 장단경 등) 으로도 불렸다. 삼조선이라는 명칭은 색불루 단군(22세)때에 시작되었으나 그 제도는 미비하였는데, 이 때에 이르러 완전하게 정비되었다.
❖『대변경』: 우주의 대 진리(삼신의 우주 정신과 역사 정신)의 대의를 대변한 경전. 『대변경』은 고려시대 때 서운관에 있었다. 조선 세조3년에 전국에 수서령이 내릴 때 그 목록에도 들어 있던 것으로 미루어 조선 시대까지도 잔존해 있었음을 알수 있다(역주본 측주)
❖평양平壤: 고대에 평양으로 불린 곳은 여러 곳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대동강 평양 외에 본서만 보더라도 지금의 요령성 해성海城지역(『북부여기』상), 개원 등이 평양으로 불렸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고대 한국어에서 평양은 ‘대읍大邑.장성長城’을 뜻하는 보통명사로도 쓰였다는 것이 최근 언어학자의 연구로 밝혀졌다(이병선,『한국고대국명지명연구』,132쪽)(역주본, 측주)
삼한 유분조관경지의
三韓은 有分朝管境之意오
삼조선 유분권관경지제야
三朝鮮은 有分權管境之制也라
선시 대교다단 인무능행자
先是에 大敎多端하야 人無能行者러니
자연침이래 전화천지
自燕侵以來로 戰禍荐至하고
세연불숙 우실치화 국력익쇠
歲連不熟하며 又失治化하야 國力益衰라.
<해설>
삼한이라는 말에는 ‘조정을 나누어 통치한다[分朝管境]’는 뜻이 있고 삼조선은 ‘권력을 나누어 통치[分權管境]하는 제도를 둔다’는 말이다. 이보다 앞서 우리 민족의 위대한 가르침[大敎]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능히 실행하는 사람이 없더니 연나라의 침략을 받은 이후로는 전화가 거듭되고 해마다 흉년이 들었으며, 또 정치와 교화를 그르쳐 국력이 더욱 쇠하였다.
일 제득천제지몽교
日에 帝得天帝之夢敎하시고
인욕개신대정 명천제묘정
因欲改新大政하사 命天帝廟庭에
입대목현고 삼칠위기
立大木懸鼓하시고 三七爲期하야
서치상음 권화성책 시위구서지회
序齒相飮하시며 權化成冊케 하시니 是爲九誓之會라
매이구서지문
每以九誓之文으로
초배이서어중왈 면이효우가
初拜而誓於衆曰 勉爾孝于家하라.
가유부모처자 즉성심성경 추이우애
家有父母妻子하니 則聖心誠敬하야 推以友愛하며
성봉제사 이보일본
誠奉祭祀하야 以報一本하며
경접빈객 이선향린 권교자제 이양영재
敬接賓客하야 以善鄕隣하며 勸敎子弟하야 以養英才하라.
개인륜교화지대자야 시효자순례지감불수행호
皆人倫敎化之大者也니 是孝慈順禮之敢不修行乎아.
중 일제응성왈 낙 부자 축지
衆이 一齊應聲曰 諾이니이다 否者는 逐之하소서.
재배이서왈 면이우우형제
再拜而誓曰 勉爾友于兄弟하라.
형제자 부모지소분야 형지소호 즉제지소호야
兄弟者는 父母之所分也니 兄之所好는 則弟之所好也오
제지소불호 즉형제소불호야
弟之所不好는 則兄之所不好也라.
물래지호불호 인아상동야 자신이급물
物來之好不好는 人我相同也니 自身而及物하고
자친이급소 이여시지도
自親而及疎하야 以如是之道로
추지향국즉향국 가흥야 추지천하즉천하 가화야
推之鄕國則鄕國을 可興也며 推之天下則天下를 可化也니
시우목인서지감불수행호
是友睦仁恕之敢不修行乎아
중 응성왈 낙 부자 축지
衆이 應聲曰 諾이니이다 否者는 逐之하소서.
삼배이서왈 면이신우사우
三拜而誓曰 勉爾信于師友하라.
사우자 도법지소립야 덕의상마 과실상경
師友者는 道法之所立也니 德義相磨와 過失相警과
학문수립 사업성취자 개사우지력야
學問樹立과 事業成就者가 皆師友之力也라
시신실성근지감불수행호
是信實誠勤之敢不修行乎아.
중 응성왈 낙 부자 축지
衆이 應聲曰 諾이니이다 否者는 逐之하소서.
사배이서왈 면이충우국
四拜而誓曰 勉爾忠于國하라.
국자 선왕지소설야 금민지소식야
國者는 先王之所設也오 今民之所食也니
개신국정 증진국부
改新國政하야 增進國富하며
호수국토 회장국권
護守國土하며 恢張國權하야
이고국세 이광역사자 개국지래야
以固國勢하고 以光歷史者가 皆國之來也라.
시충의기절지감불수행호
是忠義氣節之敢不修行乎아.
중 응성왈 낙 부자 축지
衆이 應聲曰 諾이니이다 否者는 逐之하소서.
오배이서왈 면이손우군일운비하
吾拜而誓曰 勉爾遜于群一云卑下하라.
군자 개천제지민 여야동수삼진자야
群者는 皆天帝之民이니 與我同受三眞者也라
주성지소본야 국력지소계야
主性之所本也오 國力之所係也니
상불송즉하리 우불손즉좌탈
上不遜則下離하고 右不遜則左脫하며
전불손즉후퇴 하불손즉상염
前不遜則後退하고 下不遜則上厭하며
좌불손즉우락 후불손즉전소
左不遜則右落하고 後不遜則前疎라
금손양상존 합군통력 즉외뫼 가지야
今遜讓相尊하야 合群通力하면 則外侮를 可止也며
내치 가수야 시손양공근지감불수행호
內治를 可修也니 是遜讓恭謹之敢不修行乎아.
중 응성왈 낙 부자 축지
衆이 應聲曰 諾이니이다 否者는 逐之하소서.
육배이서왈 면이명지우정사
六拜而誓曰 勉爾明知于政事하라.
정사자 치란지소관야
政事者는 治亂之所關也니
풍백지입약 우사지시정 운사지행형 각유직권
風伯之立約과 雨師之施政과 雲師之行刑이 各有職權하야
불상침월야 금 지견고매
不相侵越也라 今에 知見高邁하며
언로광채 기예연마
言路廣採하며 技藝鍊磨하며
경험치적 즉국무 가균야
經驗致積하면 則國務를 可均也며
민사 가서야 시명지달견지감불수행호
民事를 可舒也니 是明知達見之敢不修行乎아.
중 응성왈 낙 부자 축지
衆이 應聲曰 諾이니이다 否者는 逐之하소서.
칠배이서왈 면이용우전진
七拜而誓曰 勉爾勇于戰陳하라.
전진자 존맹지소결야 국부존즉군부 폄위목우
戰陳者는 存亡之所決也니 國不存則君父가 貶爲木偶하고
주불립즉처자 몰위인노야
主不立則妻子가 沒爲人奴也라.
능사접물 개막비오도야
應事接物이 皆莫非吾道也며
수세전교 역막비오사야 여기무국이생
售世傳敎가 亦莫非吾事也나 與其無國而生하며
주무이존 영약유국이사 유주이종호
無主而存으론 寧若有國而死하며 有主而終乎아.
금 획연유공아희생지풍 규제정숙
今에 劃然有空我犧牲之風하야 規制整肅하며
선군자치 이상여벌 필수정평
善群自治하야 而償與罰이 必須正平하며
인여아 역신의상제 즉정독군륜
人與我가 亦信義相濟하며 則亭毒群倫하야
능복천만인야 시용담무협지감불수행호
能福千萬人也라. 是勇膽武俠之敢不修行乎아.
중 응성왈 낙 부자 축지
衆이 應聲曰 諾이니이다 否者는 逐之하소서.
팔배이서왈 면이렴우신
八拜而誓曰 勉爾廉于身하라.
행불렴즉양심자매 능렴즉신명자통
行不廉則良心自昧하고 能廉則神明自通하며
편기사리즉필위병 독선자긍즉필부패
偏嗜私利則必痿病하고 獨善自矜則必腐敗하나니라.
준준자족 자해해인
蠢蠢自足하야 自害害人하며
인수상적 침닉막구자야
因循相積하면 沈溺莫求者也라.
시염직결청지감불수행호
是廉直潔淸之敢不修行乎아.
중 응성왈 낙 부자 축지
衆이 應聲曰 諾이니이다 否者는 逐之하소서.
구배지서왈 면이의우직업
九拜而誓曰 勉爾義于職業하라.
인지작직취업 필유책임
人之作織就業이 必有責任하니
일유불의이각실자진 즉필요모학이훼괴
一有不義而却失自盡이면 則必有侮謔而毁壞며
약유정의이공신식력 즉수가능모이침탈야재
若有正義而公信食力이면 則誰可凌侮而侵奪也哉아.
의자 군력지소기야
義者는 群力之所起也오
정기지소발야 권지이장우구규
正氣之所發也니 捲之以藏于九竅하며
확지이영우천지자야
擴之以盈于天地者也라.
시정의공리지감불수행호
是正義公理之敢不修行乎아.
중 응성왈 낙 부자 축지
衆이 應聲曰 諾이니이다 否者는 逐之하소서.
자시 속상 순후 용어공전
自是로 俗尙이 淳厚하야 勇於公戰하며
근어공리 민어공사
勤於公利하며 敏於公事하며
명어공덕 선업권이과실규
明於公德하야 善業勸而過失規하며
자성예의자애지속 동귀우삼신귀명지화야
自成禮義慈愛之俗하야 同歸于三神歸命之化也러라.
<해설>
어느 날 44세 구물단군께서 꿈에 천상의 상제님의 가르침[夢敎]을 받고 정치를 크게 혁신하려 하셨다. 그리하여 명을 내려 천제의 묘정에 큰 나무를 북을 매달게 하고, 삼칠일(21일)을 기약하여 나이 순서에 따라 서로 술을 마시게 하며 교화에 힘쓰시어 그 내용을 책으로 만들게 하시니, 이것이 구서지회(아홉 가지 계율을 맹세하는 모임)이다. 모일 때마다 이 구서의 글로써 백성을 교화하셨다. 초배를 하고 무리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집에서 부모에게 효도하도록 힘쓸지어다. 가정에서는 부모와 처자가 있으니 성심과 성경을 다하여 우애 있게 지내라. 정성을 다해 제사를 받들어 네 생명의 근본 뿌리(조상과 삼신상제님)에 보답하라. 손님을 공손히 접대하여 마을 사람과 친하게 지내고, 자제를 잘 권하고 가르쳐서 영재로 기르도록 하여라. 이 모두 인륜 교화의 큰 조목이니, 이러한 1)효도와 재애로움과 순종과 예의를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 사람들이 일제히 소리쳐 대답하기를, “옳습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쫒아내야 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재배를 하고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집에서 형제 사이에 우애 있게 지내도록 힘쓸지어다. 형제는 부모가 나누어진 바이니 형이 좋아하는 것은 아우도 좋아하는 것이요, 아우가 싫어하는 것은 형도 싫어하는 것이니, 어떤 일을 좋아하고 싫어함은 누구를 막론하고 같은 것이니라. 내 몸에서 시작하여 사물에 미치게 하고, 친한 사람부터 시작하여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미치게 하여야 하느니라. 이 같은 도리로써 나라 일을 미루어 헤아린다면 나라를 흥하게 할 수 있으며, 천하를 미루어 살핀다면 천하를 크게 감화시킬 수 있니니라. 이러한 ‘2)우애와 화목과 어진 마음과 용서하는 도리’를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하였다. 사람들이 대답하기를, “옳습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쫓아내야 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삼배를 하고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스승과 벗에게 믿음으로 행동하도록 힘쓸지어다. 스승과 벗이 도법을 세우느니라. 덕과 의를 서로 연마하고, 잘못을 서로 경계하며, 학문을 정립하고 사업을 이루는 것이 모두 스승과 벗의 힘이니라. 이러한 ‘3)믿음과 진실과 성실과 근면’을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 사람들이 대답하기를, “옳습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쫓아내야 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사배를 학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나라에 충성하도록 힘쓸지어다. 나라는 선왕께서 세우신 것이요, 오늘날 백성이 먹고 사는 곳이니라. 국정을 쇄신하여 나라의 부를 증진하고, 국토를 수호하며 국권을 크게 넗혀야 할 것이니라. 이렇게 나라의 힘을 굳건히 하고 역사를 빛내는 것은 모두 국가의 내일을 위함이니라. 이러한 ‘4)충성과 정의와 기개와 절개’를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하셨다. 사람들이 대답하기를, “옳습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쫓아내야 할 것입니다”하였다. 오배를 하고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세상 사람(혹은 비천한 사람)에게 공손히 대하도록 힘쓸지어다. 사람은 모두 상제님의 백성이며, 나와 더불어 똑같이 세 가지 참됨三眞(본성 목숨 정기)를 받았느니라. 하늘의 참 성품을 근본으로 하여 태어났으니, 국력이 사람에게 매여 있느니라. 윗사람이 겸손하지 않으면 아랫사람이 떠나고, 오른손이 불손하면 왼쪽이 이탈하느니라. 앞에서 불손하면 뒤에서 물러나고, 아랫사람이 불손하면 윗사람이 싫어하며 왼쪽이 불손하면 오른쪽이 떨어지고, 뒤에서 불손하면 앞에서 멀어지느니라. 이제 겸손하고 사양하며 서로 존중하고 세상 사람과 모든 일에 힘을 합하면, 밖으로 다른 나라의 업신여김을 그치게 하고 안으로 정치가 잘 이루어지게 되리라. 이러한 ‘5)겸손과 공경과 삼감’을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하셨다. 사람들이 대답하기를, “옳습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쫓아내야 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육배를 하고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정사를 분명하게 잘 알도록 힘쓸지어다. 정사는 세상이 잘 다스려지는 것과 어지러워지는 것의 관건이니라. 풍백이 공약(법)을 제정하고[立約], 우사가 정사를 베풀고[施政], 운사가 형벌을 집행[行刑]하는 것은 각자의 직권이 따로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것이니, 서로 월권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이제 지식과 견문을 고매하게 하고 언로를 널리 수렴하고, 기예를 연마하고 경험을 잘 쌓으면, 나라 일이 균형을 이루고 백성이 행하는 모든 일이 순조로이 펼쳐지리라. 이러한 ‘6)밝은 지혜와 탁월한 식견’을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하셨다. 사람들이 대답하기를,“옳습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쫓아내야 할 것입니다”하였다. 칠배를 하고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전쟁터에서 용감하도록 힘쓸지어다. 전쟁터는 나라의 존망이 결정되는 곳이니라. 나라가 없으면 임금과 아비는 허수아비로 전락하고, 가주家主가 자리를 잡지 못하면 처자는 남의 노비가 되느니라. 일을 처리하고 사물을 접하는 일이 모두 우리 道가 아님이 없고, 대대로 神敎의 가르침을 자손에게 전해야 하는 것 또한 반드시 우리가 해야 할 일임을 명심할지어다. 나라 없이 살고 주권 없이 살아남는 것보다는 차라리 나라를 보존하고 죽으며 주권을 세우고 생을 마치는 것이 나으니라. 이제 분명히 나를 비우고 희생하는 기풍을 일으켜, 몸과 마음을 정숙하게 다스리고, 무리를 잘 다스리고 자신을 잘 다스려 상과 벌을 반드시 바르고 공평하게 할 것이다. 남과 내가 신의를 잘 지키면, 뭇 백성이 잘 길러져서 천만 사람이 능히 복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7)용기와 담대와 강건과 의협 정신’을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 하셨다. 사람들이 대답하기를, “옳습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쫓아내야 할 것입니다”하였다. 팔배를 하고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몸가짐에 청렴하도록 힘쓸지어다. 행동이 청렴하지 않으면 양심이 저절로 어두워지고, 능히 청렴하게 행하면 너의 신명神明이 저절로 통하느니라. 사리사욕을 지나치게 좋아하면 반드시 몹쓸 병이 나고, 독선과 아집으로 자만심에 빠지면 반드시 정신이 부패하게 되느니라. 어리석게 스스로 자만에 빠지면 자신과 남을 해치게 될지라. 이러한 구습이 계속 쌓이면 깊이 빠져들어 구제할 도리가 없게 되느니라. 이러한 ‘8)청렴과 강직과 순결과 맑은 마음’을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하셨다. 사람들이 대답하기를, “옳습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쫓아내야 할 것입니다”하였다. 구배를 하고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직업을 가짐에 의롭게 행하도록 힘쓸지어다. 사람이 직업을 가지면 반드시 책임이 뒤따르느니라. 만일 불의하여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것을 잃어버린다면, 반드시 모멸받고 조롱거리가 되어 무너져 버리리라. 만일 정의롭게 행하여 모든 사람이 자신의 힘으로 노력하여 먹고 산다는 것을 믿어 준다면, 그 누가 업신여기고 강제로 빼앗을 수 있겠느냐? 의로움이란 여러 사람의 단합된 힘이 나오는 곳이고, 正道의 기운이 발하는 곳이니, 이것을 줄이면 인체의 아홉 구멍에 감추어지고늘이면 천지에 가득 차게 되느니라. 이처럼 9)정의롭고 보편적인 이치를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하셨다. 사람들이 대답하기를, “옳습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쫓아내야 할 것입니다”하였다. 이때부터 세속에서는 , 순박하고 인정이 두텁고, 나라를 위한 전쟁에 임하면 용감히 나서고 사람들이 공리에 힘쓰고, 공적인 일을 민첩하게 하고, 공덕에 밝아져, 좋은 일을 서로 권장하고, 허물과 잘못을 서로 바로잡아 주는 것을 숭상하였다. 그리하여 저절로 예의 바르고, 의롭고 어질고 서로 사랑하는 풍속(자애)을 이루어 백성이 다 함께 삼신 상제님께 귀의하여 교화에 젖어들게 되었다.
檀君世紀에 曰 「交拇加右手하야 行三六大禮라」하니
교무자 우무 점자 좌무
交拇者는 右拇者는 點子하고 左拇는
점해 이가우수 작태극형야
點亥하야 而加右手하야 作太極形也라.
고자 궤필선읍야
古者에 跪必先揖也오
배필선읍이궤야 내예지상야
拜必先揖而跪也니 乃禮之常也라.
읍지위언 취야 취심공수이염천야
揖之爲言은 聚也니 聚心拱手而念天也오
궤자 순야 순기합슬이사지야
跪者는 順也니 順氣合膝而謝地也오
배자 헌야 헌신고두보선야
拜者는 獻也니 獻身叩頭報先也라.
헌 일작현야 두지수왈배수
獻은 一作現也니 頭至手曰拜手오
두지지왈고두 고두 즉계상야
頭至地曰叩頭니 叩頭는 卽稽顙也라.
<해설>
『단군세기』에 이르기를, “엄지손가락을 교차하고 오른손을 왼손 위에 포개고 삼육대례를(44세 구물단군)를 행하였다”라고 했다. 엄지를 교차한다는 말은 오른쪽 엄지로 자子를 가리키고, 왼손 엄지로 해亥를 가리키게 하고 왼손 엄지로 해亥를 가리키게 하고 오른 손을 포개어 태극 형상을 만드는 것이다. 옛날에는 꿇어앉을 때 반드시 먼저 공손히 조아리는 읍揖(모으다)을 하고, 절을 할 때도 반드시 먼저 읍을 하고 꿇어 앉았는데, 이것이 예의 변하지 않는 원칙이었다. 읍揖이란 말은 ‘모은다[聚]’는 뜻인데, 마음을 모으고 두 손을 마주잡아 하늘을 사모하는 것이다. 궤跪란 ‘순종한다[順]’는 뜻으로, 기운을 순하게 하고 무릎을 모아 땅에 감사하는 것이다. 배拜란 ‘드린다[獻]’는 뜻으로, 몸을 바치고 머리를 조아려 선령에게 보답하는 것이다. 헌獻은 혹 현現이라고도 한다. 머리가 손에 이르는 것을 拜手라 하고 머리가 땅에 이르는 것을 고두叩頭라 한다. 고두는 이마를 조아리는 것이다.
참전계경 세전을파소선생소전야
參佺戒經은 世傳乙巴素先生所傳也라.
선생 상입백운산 도천
先生이 嘗入白雲山하야 禱天이라가
득천서 시위참전계경
得天書하니 是爲參佺戒經이라.
대시 철인 재상 주인간삼백육십여사
大始에 哲人이 在上하사 主人間三百六十餘事하시니
기강령 유팔조
其綱領이 有八條하니
왈성 왈신 왈애 왈제 왈화 왈복 왈보 왈응
曰誠과 曰信과 曰愛와 曰濟와 曰禍와 曰福과 曰報와 曰應이라
성자 충심지소발 혈성지소수 유육체사십칠용
誠者는 衷心之所發이오 血誠之所守니 有六體四十七用하고
신자 천리지필합 인사지필성 유오단삼십오부
信者는 天理之必合이오 人事之必成이니 有五團三十五部하고
애자 자심지자연 인성지본질 유육범사십삼위
愛者는 慈心之自然이오 仁性之本質이니 有六範四十三圍하고
제자 덕지겸선 도지뢰급 유사규삼십이모
濟者는 德之兼善이오 道之賴及이니 有四規三十二模하고
화자 악지소소 유육조사십이목
禍者는 惡之所召니 有六條四十二目하고
복자 선지여경 유육문사십오호
福者는 善之餘慶이니 有六門四十五戶하고
보자 천신 보악인이화
報者는 天神이 報惡人以禍하고
보선인이복 유육계삼십급
報善人以福하니 有六階三十及하고
응자 악수악보 선수선보
應者는 惡受惡報하고 善受善報하니
유육과삼십구형
有六果三十九形이라.
고 천수불언 척강주호
故로 天雖不言이시나 陟降周護하시나니
지아자 창 구시즉실
知我者는 昌하고 求是則實이니
일이참전 전인수계
一以參佺하야 全人受戒니라
<해설>
참전계경은 완전한 사람(태일인간)이 되는 것에 참여하기 위해 지켜야 할 경전이라는 뜻입니다. 세상에서 전하기를, 『참전계경』은 을파소 선생(고구려 진대법, 한사군 완전히 몰아냄)이 전했다고 한다. 선생이 일찍이 백운산(북쪽의주, 남쪽구성, 동쪽삭주가 만나는 산, 지금의 천마산) 에 들어가 하늘에 기도하다가 천서를 얻었는데, 이것이 『참전계경』이다. 태고 시절에는 철인이 윗자리에 앉아서 인간의 360여 가지 일을 주관하였는데, 그 강령은 여덟 조목(그래서 팔리훈이라고도 불림)이었다. 그 내용은 성, 신, 애, 제, 화, 복, 보, 응이다. 정성[誠이]란 참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고, 혈성으로 지키는 바이다. 여기에는 6체 47용의 가르침이 있다. 믿음[信이-진실함]란 하늘의 이치와 부합하고 인간사를 반드시 성사시키는 것이다. 여기에는 5단 35부의 가르침이 있다. 사랑[愛이]란 자비심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이요, 어진 성품(인仁)의 본질이다. 여기에는 6범 43위의 가르침이 있다. 구제[濟]란 덕성이 갖추어진 선행으로, 도가 널리 남에게 미치는 것이다. 여기에는 4규 32모의 가르침이 있다. 화[禍]란 악이 부르는 것이다. 여기에는 6조 42목이 있다. 복福이란 착한 일을 하여 자손이 받는 경사이다. 여기에는 6문 45호가 있다. 보報란 천신이 악한 사람에게는 화로써 보답하고, 착한 사람에게는 복으로써 보답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6계 30급이 있다. 응應이란 악은 악으로써 보답을 받고, 선은 선으로써 보답을 받는 것이다. 여기에는 6과 39형이 있다. 그러므로 하늘이 비록 말씀은 하지 않으시나 오르내리며 두루 보살펴 주시나니, 자신을 아는 자는 창성하고 옳은 것을 구하면 반드시 열매를 맺으리라. 한결같이 참전으로써 모든 사람이 계를 받았다.
을파소 첨지왈 신시이화지세 이팔훈 위경
乙巴素가 籤之曰 神市理化之世에 以八訓으로 爲經하고
오사 위경 교화대행
五事로 爲緯하야 敎化大行하고
홍익제물 막비참전지소성야
弘益濟物하니 莫非參佺之所成也라.
금인 인차전계 익가면수기
今人이 因此佺戒하야 益加勉修己하면
즉기안집백성지공 하난지유재
則其安集百姓之功이 何難之有哉아
<해설>
을파소가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적었다. “배달 시대에 신교의 진리로 세상을 다스리던 시절에는 팔훈을 날줄로 삼고 오사를 씨줄로 삼아 교화가 크게 시행되고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 정신으로 만물을 구제하였으니, 『참전계경』의 내용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바가 없었다.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 이 전계佺戒로 더욱 힘써서 자신을 수양한다면, 백성을 평안하게 하는 공덕을 실현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자료출처
환단고기 원전강독
https://www.youtube.com/watch?v=8UUiNcfYtAA
[10월10일 월요 LIVE ]환단고기 원전강독
https://www.youtube.com/watch?v=pxl9KKHt4GM
삼일신고의 내력과 근본정신ㅣ환단고기 원전강독 윤창렬 교수
https://www.youtube.com/watch?v=0-uoUY0-b6U
환단고기 역주본 상생출판
https://www.jsd.or.kr/b/jsd708/25825
삼일신고주해 풀이 - 풍수지리신문
https://poongsoo.org/history-yahoo/homejoh/new/joohae.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