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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과 예측 능력, 그리고 판단능력이 커지려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방법


우리의 삶은 크고 작은 수많은 선택과 결정으로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 자신에게 좋은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통찰력과 예측력을 가지고 제대로 판단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은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부터 출발한다. 왜냐 하면 같은 상황에서도 처방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도 모르게 주입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이라는 착각 속에 자신 만의 좁은 프레임에서 세상을 보면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가 없다.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자신의 삶이 철학자나 사상가가 깨달은 대로 딱 맞아떨어지지 않거나 선택의 순간 대상을 볼 수도 눈에 보이지도 않기 때문이다.


철학자나 사상가의 책들을 통해 보편적 진리를 배우는 것은 중요하지만 보편적 진리 자체가 자신을 구원해 주지는 못한다. 보편적 진리를 알았다면 다음엔 그것을 자신만의 것으로 변환시키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일으켜 자신의 철학을 완성하여야 한다. 최선을 다하는 노력은 아름다운 것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 어렵다. 


크고 중요한 결정일수록 보는 것이 더 어렵다. 수많은 변수들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전개되고 그것이 자신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 예측하기 힘든 상태에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좋은 결정을 하려면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통찰력은 상황판단 능력이나 예측능력으로 이어진다. 아무리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난해한 상황 속에서도 전체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맥락을 집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통찰력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신의 인식 틀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해 보고 잘못된 인식 틀이 있다면 바로잡는 것부터 시작한다. 잘못된 인식 틀을 바꾸지 않으면 10년을 경험한들 성장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경험에 대한 착각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1년의 경험을 10년 동안 반복한다면 실제 경험치는 1년뿐이다. 예를 들면 레벨 1의 게임만 10번 하는 것과 레벨 1~10까지의 모든 게임을 다 해본 사람과의 차이다.


경험치가 많아질수록 통찰력이 증가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능력도 커진다. 예측 능력이 커지고 판세를 읽어내는 역량이 생기며 선택의 순간에 판단력이 증대된다. 이것이 결국 그 사람의 미래의 모습과 연결되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한 숫자로서의 나이는 별 의미가 없다. 우리 사회에 늙은이는 많지만 어른이 적은 이유 이기도 하다.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는 보통사람들의 일반론적인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동조하면 당연히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어떤 일에 대한 결과가 자신의 잘못된 인식 틀로 인한 것임을 눈치채지 못한다. 보통의 인식대로 생각하면서 탁월하길 기대할 순 없는 것 아닌가.


만일 변하지 않는다면 아직 죽을 만큼 힘들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자신의 그릇과 분수도 알아야 하고 멈추고 나아가야 할 때도 알아야 한다. 세상은 원래 불평등한 것이고 태어날 때부터 불평등하게 태어나기 때문이다.

   
뇌 과학에서 밝혀낸 바에 의하면 인간의 사고와 의식, 기억, 학습 능력, 판단력과 통찰력, 예측 능력은 모두 뇌의 세포 간 시냅스의 동시 다발적 연결성으로 발현된다. 누가 얼마나 더 많은 서로 다른 시냅스를 동시에 연결시키느냐가 능력의 차이를 결정하는데 이 시냅스 연결 능력은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생각하는 반복적 훈련에 의해 성장한다.


레벨 1의 게임을 10년 하기보다는 레벨 1~10의 게임을 다 해봐야 하는 이유이다. 공부한다면 심리학뿐만 아니라 뇌과학도 공부해야 한다. 심리학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다.


만일 자신이 지금 죽을 만큼 힘들고 난이도가 높은 레벨의 삶의 게임을 하고 있는 중이며 자아성찰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중이라면 이것은 곧 남들이 갖지 못한 놀라운 통찰력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축하드리고 싶고 지금 겪고 있는 죽을 만큼 힘든 고통에 감사할 일이다.  



또한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때로는 절벽 아래로 뛰어내릴 수도 있어야 한다. 두려움과 공포에 맞서 모든 것을 던져야 할 때도 있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에서 주인공인 해리슨 포드가 절벽 위에서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발을 내딛는 순간, 없던 사다리가 순식간에 생기면서 새로운 탈출구가 생기게 되는 원리와 같다. 이것은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목숨까지 던질 각오로 공포와 두려움에 맞섯을때 나타난다.


아브라함도 아들을 제물로 받쳤다. 삶이 길을 잃고 표류할 땐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음과 동시에 가장 소중히 여겼던 것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그동안 자신을 지탱해 왔던 기존의 인식 틀을 벗어던지고 좀 더 유연한 인식 틀로 확장하는 일이다. 신은 때때로 인간을 시험하며 가장 소중한 것을 내어 놓으라 요구한다.
  

니콜라스 카는 '유리 감옥'이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인간의 능력은 사물을 이해하는 것이다. 관찰과 경험에서 얻은 지식을 엮어서 세상을 유연하고 풍부하게 이해함으로써 이후 어떤 과제나 도전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의식적/무의식적 지식, 이성과 영감을 포괄하는 유연한 정신력이야말로 인간을 개념적이고 비판적이고 사색적이고 재치 있게 생각하게 하며, 인간의 논리와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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