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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론 믿어도 되는가, 이름과의 관계는?

사주팔자로 한번 정해진 운명은 바뀌지 않는 것일까? 자신의 어떤 노력도 운명 앞에선 속수무책인 걸까?


통계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려면 충분한 임상결과가 있어야 한다. 예측한 결과 값을 신뢰하기 위해선 충분히 축적된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 전체 인구의 1~2% 정도라도 제대로 된 임상결과가 있는지 모르겠다.


또한 한 역술가가 한 사람의 길흉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선 2만 명 정도의 임상 경험이 필요하다는데 그 정도의 제대로 된 임상경험이 있는 역술가가 얼마나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사주를 판단하는 음양오행이나 육친 격국 용신이라는 것의 해석이 물리학 법칙처럼 특정한 방법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역술가의 배움과 경험에 따라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어떤 역술가의 해석이 맞을지도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게다가 사주의 해석 방법도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대와 상황에 따라 계속 변한다. 예를 들면 과거엔 사주에 '역마살'이 들어오면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고생하는 것으로 해석하였으나 현대에선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사업가나 여행 전문가가 될 수도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도화살'이 있으면 기생이 될 안 좋은 사주로 여겼으나 지금은 연예인으로 성공할 수도 있다.


과거에 비해 인간의 삶의 방식과 가치 등은 엄청나게 변화하였는데 사주명리가 그 모든 변화를 다 포착해서 반영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한날한시에 태어 난 쌍둥이도 다른 인생을 살며 어떤 장소에서 태어나느냐에 따라서 삶이 달라진다. 시간뿐만 아니라 공간의 영향도 함께 받으므로 어떤 공간에 있느냐에 따라 사람의 운명은 계속 변화하는 것이다.



가보지 않은 길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수많은 천재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우주에 대해 알아낸 것도 고작 4% 밖에 안된다. 진리의 관점에서 보면 한 사람의 미래를 알 수 있다는 것은 자연의 섭리를 다 안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다.


따라서 사주명리는 자신도 몰랐던 기질을 알아내고 현재의 상황이 어째서 발생했으며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태도를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를 위한 용도로 활용해야 한다. 운이란 자신의 내면에서 나온 에너지가 우주의 어떤 에너지와 연결되어 새로운 현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므로 마음과 태도가 바뀌면 운도 바뀌게 된다.


아울러 후천운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이름을 빼놓을 수가 없다. 사주에서 부족한 기운을 보충하거나 지나치게 강한 것을 눌러주어 타고난 사주와 후천운이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이 이름이다. 좋은 음악이나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나 행동에 영향을 받듯이 조화로운 이름도 우주의 좋은 에너지를 그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보내어 삶에 영향을 준다. 사람의 몸은 70%가 수분이기 때문에 이름이 불릴 때 소리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파동 에너지 영향을 받는다.

 

이 표는 3년 전 내가 직접 지어준 손자의 이름이다.


성명학에서 이름을 짓는 방법에는 음양 성명학이나 용신 성명학 등 10여 가지의 다양한 방법들이 있어 이를 모두 활용하였고, 성명에 초월적 목표(평생을 걸쳐 추구하는 목표)를 포함하는 의미가 있도록 하였으며, 듣기에 어감이 좋고 선천 사주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성명학상 불길 문자와 불용 문자를 피해 그 뜻이 좋은 글자를 선택하였다.  


사주에 부족한 화 토 금도 이름에 보충해 넣었다.




현대 정신의학에서는 우울증을 유전으로 본다. 나는 이것이 사주와 같은 선 상에 있는 것으로 본다. 사주의 음양 중에 '음'이 많고 오행 중에 '금'이나 '수'가 많으면 우울증이나 불면증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있다. 사주는 보통 태어난 때를 기준으로 하지만 사실 정확하게 하기 위해선 입태일(정자와 난자가 만난 날)도 함께 봐야 한다.


우울증이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편견도 버려야 한다. 역사를 보면 우울증을 았지만 위대했던 인물들이 너무 많다. 윈스턴 처칠과 아브라함 링컨 아이작 뉴턴 베토벤 오프라 윈프리 등 셀 수 없이 많다. 우울증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한 시험의 강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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