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30대 평균의 연애
1. 175 이상의 키 + 뚱뚱하거나 마르지 않은 체격
2. 잘생기진 않아도 호감형 외모
3. 모나지 않고 둥근 성격
4.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업
5. 4년제 인서울 지거국 이상 학력
6. 부모지원 포함 2~3억대 자산
7. 화목하고 노후대비된 집안
8. 기타 (종교 및 흡연 유무 등)
1. 164 이상의 키 + 날씬함
2. 호감형 외모
3. 피곤하지 않은 둥근 성격
4.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업
5. 4년제 인서울 혹은 지거국 졸
6. 부모지원 포함 1~3억대 자산
7. 화목하고 노후대비 된 집안
8. 기타 (경제관념, 종교, 흡연 유무 등)
그 어느 시대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 더 커다래진 시대. 쉽게 변질되는 사랑과 쉽게 인성을 망가뜨리는 이별을 겪는 일을 이 시대의 청춘들은 굳이 하려 하지 않는다. 연민도 시혜도 자기 자신에게 우선권을 주고, 물질적 정서적 풍요도 자기 자신에게 우선권을 준다. 배려도 스스로에게 하고, 돌봄과 아낌과 희생도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행한다.
내게 연애란, 세계를 줄이고 줄여서 단 한 사람, 은교에게 집어넣은 뒤, 다시 그것을 우주에 이르기까지, 신에게 이르기까지 확장시키는 경이로운 과정이었다. 그런 게 사랑이라고 불러도 좋다면, 나의 사랑은 보통 명사가 아니라 세상에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고유명사였다.
급한 물에 떠내려가다가
닿은 곳에서
싹 틔우는 땅버들씨앗
이렇게 시작해 보거라
-순간의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