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

1년 3개월 만에 여행을 갔다.


항공사 직원부터, 작게는 편의점 직원, 식당 직원들까지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내가 환자를 대할 때 친절하게 하지 않았다.

그냥 그 자체가 너무 피곤했다.


나는 그냥 내일을 하고 있는 거라고, 내 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환자들에게 나쁘게도, 친절하게도 하지 않고, 그냥 무뚝뚝하게 대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깨달은 것은, 나와 같이 무뚝뚝하고,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 직원들에게 내가 짜증이 나고, 분노를 느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생각에 기반에는 돈을 어렵게 벌어서, 귀한 돈을 쓰는데,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지 라는 생각들이었다.


여행을 갔다 오고 난 뒤, 난 환자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사람들도 나와 같이 힘들게 돈을 벌어서, 피 같은 돈을 병원에 와서 쓰고 있는데...

나는 왜 그들의 소중한 돈을 소비하게 하면서, 무뚝뚝한 태도로 환자들을 대하고 있는가?


그들도 소중한 돈을 쓰면서 나와 같이 생각할 것 같았다.

'내가 이 정도 돈을 냈는데 왜 이렇게 불친절한 거야?'


그래서 결심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야겠다`라고 말이다.


나의 돈도 소중한 것처럼,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돈도 소중하고 값진 것이다.

나도 힘들게 돈을 벌고, 귀한 돈을 쓴 것처럼 그들도 어렵게 돈을 벌고, 귀한 돈을 쓴다는 사실이다.


내가 돈을 쓰는 것에는 그들의 월급도 포함되어 있으며,

환자들이 돈을 쓰는 것에는 나의 월급도 포함되어 있다.


결국, 난 그들의 귀한 돈을 받는 것이며, 그렇기에 친절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들도 어렵게 벌어서 쓰는 돈인데, 불친절하게 대우받을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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