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혼자 울고 있는 너에게

by 공주연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없는 곳에서 흐느껴 우는 너를 보았다. 차마 말하지 못했다. 지금 얼마나 힘들고 아프냐고. 어디가 그렇게 아프길래 우느냐고. 괜찮냐는 말 한마디가 너에게 더 큰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망설여졌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해맑게 웃는 네가, 뒤에서 그렇게 슬프게 울고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저 세상살이 걱정 없는 순수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나는 안다. 분명히 잘 이겨낼 거라고. 눈물이 닳도록 울었던 날도 시간이 지나면 마음 한켠에 작은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기에 묵묵히 옆에서 한 발짝 떨어져 기다려 주고 싶었다. 눈 아래로 떨어진 눈물도 받쳐줄 테니 걱정하지 말아라.


너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방법이 조금 다르면 어떠한가. 방향이 조금 험하면 어떠한가. 힘들면 잠시 쉬어가도 된다. 앞으로도 너의 무한한 가능성은 멈추지 않을 테니.


울고 싶을 만큼 힘들었구나. 그럼에도 오늘도 견디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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