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가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션 하는 방식

취향을 큐레이션하는 플랫폼이 파워브랜드가 되기까지

by 지연

29cm, 취향을 큐레이션하는 플랫폼이 파워브랜드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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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패션 플랫폼을 떠올리면 대부분 비슷한 구조를 가진다.


수많은 상품이 나열되어 있고 할인율과 배송 속도가 강조되며, 빠르게 구매까지 이어지는 효율적인 쇼핑 경험이 중심이다. 그런 흐름 속에서 유독 다른 결을 지닌 플랫폼이 있다.


바로 29CM다.


29CM는 무신사, 지그재그 등과 같은 패션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이지만, 사용자 경험은 다른 플랫폼들과 다른 방식으로 제공한다.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들어갔다가도 브랜드 인터뷰를 읽거나 큐레이션 콘텐츠를 보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29cm 안에서는 단순한 소비보다 ‘취향을 찾는 경험’이 먼저 발생한다.


이러한 차별화된 경험이 쌓이며 29CM는 하나의 파워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2023년 이후 신세계 그룹 계열 W컨셉의 매출을 뛰어넘고 연간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단순 쇼핑 앱을 넘어 영향력 있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상품 나열이 아닌 ‘큐레이션’ 중심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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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의 가장 큰 특징은 독창적인 큐레이션 전략이다.

기존 패션 플랫폼이 상품 수와 가격 경쟁력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29CM는 긴 호흡의 카피와 감각적인 이미지, 통일된 비주얼 톤을 통해 소비자가 ‘감도 있는 선택’을 하고 있다고 느끼도록 설계했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경험을 넘어, 플랫폼 안에서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하는 경험으로 이어진다. 사용자는 특정 제품을 찾기보다 ‘어떤 취향을 발견할 수 있을까’라는 기대를 갖고 앱을 탐색하게 된다.


즉, 29CM는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이면서 동시에 취향을 제안하는 콘텐츠 큐레이션 공간으로 작동한다.



신생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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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의 또 다른 특징은 신생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 구조다.

세일즈팀이 직접 SNS 팬덤을 확보한 신진 브랜드를 발굴해 입점을 제안하고, ‘수요입점회’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가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러한 전략은 플랫폼과 브랜드 모두에게 이점을 가져왔다. 플랫폼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브랜드와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었고, 소비자는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브랜드를 발견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29CM는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신생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이자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는 소비자에게 ‘여기서만 발견할 수 있는 브랜드가 있다’는 기대를 형성하며 플랫폼 충성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콘텐츠로 브랜드 서사를 전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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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는 상품 정보 중심 플랫폼이 아니라, 브랜드 철학과 서사를 전달하는 콘텐츠 중심 플랫폼에 가깝다.

‘브랜드 코멘터리’, ‘어라운드 쇼룸’ 등 자체 제작 콘텐츠를 통해 입점 브랜드의 철학과 제작 과정, 디렉터의 시선을 소개해왔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제품을 구매하기 전, 그 브랜드가 어떤 철학과 감도를 지니고 있는지 먼저 이해하게 된다.


이러한 콘텐츠 중심 운영은 29CM를 단순 쇼핑 앱이 아니라 ‘취향을 발견하는 플랫폼’으로 인식하게 만든 핵심 요인 중 하나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경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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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는 온라인 플랫폼에 머무르지 않고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했다.
‘이구갤러리’‘이구성수’ 같은 공간을 통해 고객이 브랜드와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공간들은 판매 중심 매장이라기보다 브랜드 감도를 체험하는 전시형 공간에 가깝다. 온라인에서 형성된 취향과 브랜드 이미지를 실제 공간 경험으로 연결하며, 플랫폼의 세계관을 현실로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은 29CM를 단순한 패션 플랫폼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인식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29CM가 파워브랜드가 된 이유


29CM는 상품을 많이 보여주거나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기보다, 취향과 감도 중심의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차별화된 큐레이션, 신생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 구조, 브랜드 서사를 전달하는 콘텐츠, 그리고 온·오프라인 확장 전략이 결합되며 플랫폼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결국 29CM의 경쟁력은 ‘무엇을 파느냐’보다 ‘어떤 취향을 제안하느냐’에 있다. 이 플랫폼은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사용자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하고 확장하는 공간으로 작동한다.


그렇기 때문에 29CM는 단순한 쇼핑 앱이 아니라, 취향과 문화를 제안하는 파워브랜드로 평가할 수 있다.



참고 자료: 무신사는 되고 에이블리는 안 되는 결정적인 이유 (무신사, 에이블리, W컨셉, 29CM) | B주류경제학, 취향 셀렉트샵 29CM 1조 플랫폼이 되기까지 - 온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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