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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군가의 일기장 Sep 03. 2021

글을 쓴다는 건

갑자기 든 생각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로 글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많있다.

내가  글을 쓰기에 부족한 사람은 아닌지, 지금 쓰고있는게 맞는 말인지 계속 이런 질문 속에 갇혀서 제자리에서 발만 동동굴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 이런 생각이 많이 비뀌었다.

'야 넌 그래도 웹툰작가인데 웃기기만하면 되는 거 아니야?'

'세상에 수천억개의 책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조금 잘못되도 별 문제없지 않아?'

가장 싫어하는 말들이었는데 요새는 김사함을 느끼는 말들이다.


나는 태생적으로 세상의 진리를 아는 것보다, 내 가까운 사람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같은 사소한 것에 호기심을 느끼는 사람이다.

그럼 그 사람에게 지도 못하는 지식자랑하는 것 보다 웃을 수 있는 글을 써주는 게 더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역사보다는 나의 사소한 경험이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지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고쳐먹은 이후로는 글쓰는게 한결 편해졌다

아직은 남을 웃겨줄 정도로 감각이 좋진 않지만 매일 하다 보면 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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