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마전 한 분을 만났는데 상사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잘들어 보니 상사가 그분을 견제하는 듯 했다. 그런데 그는 그것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2. 대신 그분은 스스로를 자책하고 있었다. "내가 부족해서인가" 하며 스스로 자책과 자괴감에 있었다. 가만히 보니 그는 과도하게 착하고 자기성찰이 강한 분이었다.
3. 직원중심의 경영을 하다가도 간혹 이를 배신하는 사람을 만날때, 좋은 글을 쓰거나 베푸는 활동들을 많이 하다가도 몇 차례 누군가의 비난이나 오해, 악플, 조림돌림을 당할때 스스로를 책망하며 그 행동을 아예 끊어버리는 분들도 많다.
4. 우리는 일반적으로 "자기성찰"은 좋은 것이라 여긴다. "남을 탓하기 보다 자신을 보라"는 것은 자기계발서의 단골메뉴 중 하나다.
5. 그러나 나는 자기성찰조차도 중립적이라 생각한다. 좋고 나쁨이 아니라 이 또한 과해도 부족해도 이슈가 생긴다. 성찰이 부족하면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남탓만 한다. 그러나 성찰이 과하면 자신의 탓으로 돌려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한다.
6. 나는 "내가보니 당신이 문제가 아니다. 그러니 자신을 탓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 그런것도 아닌듯 하다. 그가 안되어보인다. 그러므로 자신을 자책하거나 그를 원망하기보다 그를 긍휼의 눈으로 보는게 어떨까?" 라고 말했다. 대개 쎄보이거나 남을 압박하거나 화려한 치장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연약함이나 콤플렉스를 감추기 위해 그러한다. 알고보면 안되었다.
7. 요즘 tvn에서 "멘탈코치 제갈길" 드라마를 하는데 재미있게 보고있다. 제갈길은 이런 말을 한다. "어떤 순간에도 너 자신부터 지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