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선물하고픈 시
눈빛만으로도 알 수 있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참 예쁘구나”
어느 봄날 수줍게 피어난 한송이 꽃처럼
있는 그 모습 그대로 참 어여쁘다
맑고 투명한 두 눈동자와
살며시 발그레진 두 볼 모두 사랑스럽다
너를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내 마음엔 순풍이 불어와 나를 간질이고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세상에서 가장 큰 미소를 짓게 되지
그러고 나면 아무리 고되었던 하루도
속상했던 하루도
펑
슈우우우
모두 연기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연기가 사라지고 난 자리에는
너를 닮은 어여쁜 꽃들이 손을 잡고
봄바람에 기쁘게 춤을 추지
눈빛만으로도 알 수 있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정말 고생했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생각했다
이건 나 혼자만의 길, 내가 걸어야 하는 길
언젠가 다다를 이 길의 끝을 고대하며
어제도 오늘도 묵묵히 걸어왔지
그런 내게 너의 한마디 내 어깨 가볍게 만들어
고개 들어 잊고 있던 하늘을 바라본다
탁 트인 아름답고 넓은 하늘
그 하늘 아래 숨 쉬는 이 순간
내가 지나온 길 위의 수많은 내가
지금의 나를 다독이고 응원한다
“지금껏 많이 고생했어.
참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이젠 눈빛만으로도 알 수 있지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내 어깨 부드럽게 감싸 안아주며 속삭였던
너의 따뜻하고 소중한 말들
나도 오늘 하루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거울 속 나를 바라보는 나 스스로에게
마음을 담아 꼭 말해주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