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선물하고픈 시
잠에서 깬 순간
꿈과 현실의 흐릿한 경계 속
사진처럼 선명한 기억들과
파도처럼 밀려오는 감정들
어떤 날은
혹시 첫사랑이라도 찾아왔었던 것인지
한동안 콩닥콩닥 가슴이 두근거리며
부드러운 분홍 꽃잎들로 마음이 물들었고
어떤 날은
혹시 말썽꾸러기 도깨비가 찾아왔었던 것인지
그동안 마음속 깊이 꾹꾹 눌러 담아놓았던
속상함과 걱정들이 펑펑 요란하게 폭발했다
그러나 이내 꿈은
가느다란 풍선 줄처럼
내 손을 빠져나가
아무도 없는
기억 저편의 세계로
빠르게 날아가버렸다
내게 남겨진 알 수 없는 그리움을
달래고자 마주한 새벽하늘 속
강렬한 태양은 눈부시게 아름다웠고
거대한 푸른 하늘은 청명했으며
차가운 바람은 내게 현실을 일깨워주었다.
꿈속을 만끽하고
진하게 취해도
잠에서 깨고 나면
날려 보내주어야 하겠지
꿈속 세상 속으로
밤의 세상 속으로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야지
새로운 기억들,
감사하고 즐거운 기억들을 만들어
나의 보물창고에 하나 둘 넣어야지
그러다 보면 내 인생이
꿈보다 더 멋지게 되는 순간이 찾아올테니까!